[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구로구 가리봉중심1구역 재개발사업이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동의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밑그림을 그려나간다.
가리봉중심1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오현석)는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준비위원 25명과 구로구청을 방문해 구역지정 요청 동의서를 제출했다. 전체 토지등소유자 679명 중 준비위에 323명(47.57%)이, 구청에 32명(4.71%)이 구역지정 동의서를 제출해 총 355명(52.28%)이 재개발사업을 요청했다.
지역별 세부 동의율 현황에서는 인근 지역의 토지등소유자들의 호응이 적극적이었다. 구역 내부에서 거주하는 토지등소유자의 경우 지역 전체 323명중 151명(49.35%)이 동의서를 제출했고, 구로구에서 거주하는 토지등소유자들도 전체 55명 중 32명(58.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금천‧관악‧동작‧영등포 등에 거주하는 토지등소유자는 전체 80명 중 30명(37.5%)이, 서울 기타 지역 및 이외 지역은 238명 중 110명(46.22%)가 각각 동의서를 제출했다.
준비위는 구청에 제출된 동의서를 정리할 경우 추가적으로 2~3%의 동의율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아가 동의율 60%를 넘길 경우 정비구역 지정이 더욱 신속하게 이뤄진다는 의견에 따라 추가적인 동의서 징구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준비위는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6일 한 달간 진행된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의견서도 제출했다. 공람의견서에 따르면 준비위는 이달 발표될 기본계획고시 내용을 선 반영해 사업 변동성을 줄이고 불필요한 수정과정을 단축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세부적으로는 △허용용적률을 기존 10%에서 20%로 상향 △사업성 보정계수 선적용 검토 △전략시설 유치로 기부채납 용적률 인센티브 계수 1.0 적용 △친환경 관련 용적률 인센티브 완화 △정비계획 결정고시 전 3회 이상 주민협의 추진 등이다.
오현석 위원장은 “재개발사업 밑그림과 윤곽을 결정하는 구역지정 과정에서 많은 준비위원들께서 동분서주 고생해주셨고, 여기에 많은 주민들께서도 호응해주셔서 고단함과 뿌듯함을 동시에 체험했던 시간”이라며 “우선 구역지정 동의서가 안정적으로 징구돼서 후련한 마음이고 앞으로도 더욱 진보되고 신속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현황에 따르면 가리봉중심1구역 재개발사업은 가리봉동 115번지 일원 9만875㎡ 부지에 지상 최고 50층 규모의 공동주택 약 2,20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22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2차 후보지로 선정된 후 지난 1월 신통기획안이 확정됐다. 용도지역이 2종(7층)‧2종에서 3종‧준주거로 상향되고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해 유연한 높이계획이 기대되는 현장이다.
해당 사업지는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이 인접하고 1호선‧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도 인접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서측으로는 남부순환로가 연접한 수준으로 가깝고 서부간선도로도 인접해 강남 주요업무시설 및 수도권 주요 도심지로 이동이 수월하다. 구로남초‧영일초‧가산초‧세일중 등 학교들도 인접해 교육환경이 양호한 편이다.
특히, 가산디지털단지의 핵심적인 배후주거지로서 기대가 모아지는 현장이다.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3곳이 구역과 인접하기 때문에 압도적인 직주근접성을 지닌 프리미엄 주거단지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