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성남시 분당구 파크타운이 선도지구 동의율 86%를 달성했다. 파크타운은 주민동의율 항목의 최고점(60점)을 받기 위해 95%를 목표로 징구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파크타운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박시삼)는 지난달 31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동의율 86% 달성 및 향후 재건축 추진현황 및 주요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박시삼 준비위원장은 “민간 신탁사 및 정비업체의 도움 없이 소유주들의 봉사활동만으로 86%의 동의율을 달성했다는 것은 소유주들이 얼마나 재건축을 염원하는 지를 명백히 증명하는 사례”라며 “앞으로 산학연이 참여하는 미래도시 플랜 형태의 파크타운 선도지구 사업계획(안)을 수립해 제출함으로써 실제 선도지구 선정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6~7곳의 경쟁단지들 동의율이 86%를 넘기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민동의율 항목에서 95%를 받아 만점을 받아야 선도지구 지정 가시권에 들어갈 수 있으니 보다 많은 소유주들의 동의서 제출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선도지구 지정 평가 시, ‘가점 2점’이 부여되는 사업시행방식 부문에서 파크타운은 LH 공공시행방식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LH를 선택함으로써, 선도지구 지정 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LH 측도 파크타운 재건축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설명회장에 참석한 오상훈 LH 차장은 “1기 신도시 사업은 기존 주택정비사업 중 가장 혜택이 많은 사업”이라며 “공공이 시행한다고 해서 반드시 임대주택을 지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현금 등으로 기부채납할 수 있으니 이런 오해를 풀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 차장은 “재건축사업은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어느 면에서 보나 현명한 선택”이라며 “빨리 진행할수록 공사비가 낮고, 새 아파트로 인한 입주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이후 분당 내 마지막 단지 입주에 따른 평균적인 전체 시세 상승의 가치 또한 기대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이날 하나감정평가법인에서는 파크타운의 추정비례율 112%에 대해 설명했다. 3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용적률 350%, 준주거지역의 경우 400% 용적률을 각각 적용해 추정한 수치다.
오학우 하나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사는 “추정 용적률과 공사비 3.3㎡당 800만원을 적용한 결과, 동일 평형으로 재건축을 진행할 때 각 가구당 1억5000만원 정도의 분담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김은혜 국민의힘 분당을 의원은 “분당 재건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려면 정부가 공공기여율을 낮춰야 한다”며 “정부 및 성남시와 심도있게 논의해 공공기여율을 최대한 낮추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