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송마을 1·2·3·5단지가 주민 동의율 83%를 달성하면서 선도지구 선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백송마을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는 이미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정량평가 항목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확보한 만큼, 안정적인 주민동의율을 확보해 일산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백송마을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3일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을 접목한 통합재건축에 대한 주민동의율이 83%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백송마을 통합재건축은 △1단지 삼부아파트(222가구·상가25호) △2단지 대림아파트(862가구·상가29호) △3단지 우성아파트(426가구)·한신아파트(436가구) 및 상가(80호) △5단지 삼호풍림아파트(786가구·상가19호)가 연계한 매머드급 사업지다. 사업면적은 약 15만1,000㎡이며 공동주택 2,732가구와 상가 153호로 구성됐으며, 평균용적률은 152% 수준이다.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이며 단지 중앙에 백송공원과 백석초등학교를 품고 있다.
준비위가 추산한 선도지구 공모 정량평가 항목에 따르면 백송마을 통합재건축은 정주환경과 도시기능 활성화, 정비사업 파급효과 등에서 40점 만점에 37.1점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주민동의율 85%를 달성해 48.9점을 확보할 경우 총 100점 만점에 86점을 달성, 일산신도시 통합재건축 추진단지 중 가장 높은 정량평가 점수를 달성하게 된다.
정량평가 주민동의율 만점인 60점을 받기 위해서는 주민동의율 95%를 달성해야 하는데, 재건축사업에서는 90% 이상 동의율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으면 선도지구 지정이 확실하다는 설명이다. 일산신도시 경쟁단지들의 추산 지표가 주민동의율을 제외하면 최대 33점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 2%의 동의율만 추가할 경우 압도적인 경쟁력이 갖춰진다는 것이 준비위의 설명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밝힌 일산신도시의 선도지구 예정물량이 6천호 수준이기 때문에 백송마을 통합재건축계획과 일맥상통하고 있으며, 가구당 주차면이 가구당 0.62대로 정량평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지니는 만큼, 선도지구 선정에 높은 기대감이 있다”라며 “차별화된 선도지구 경쟁력이 소유주들에게 알려지면서 최근 공모신청 동의서 징구도 속도를 내는 만큼, 주민동의율 만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송마을 5개 단지는 지난 1992년부터 건설된 준공 30년차를 넘긴 노후단지다. 1·2단지를 제외한 4개 단지는 최고 15층으로 지어졌으며, 건폐율은 14~16% 수준이다. 준비위는 2종일반주거지 기본용적율 250%에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시행령 용적률 인센티브를 더해 최대 375%의 용적률을 적용, 최대 5,000가구 규모의 통합단지로 변모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부지는 백송공원·백석초를 품은 초품아 단지로 지하철 3호선 마두역·백석역, 서해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백마역이 인접해 우수한 교통환경을 지녔다. 사업지 인근에는 일산병원·백석공원·백석도서관·고양종합터미널·롯데아울렛 등 샐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10여 개의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어 교육환경도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