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LH가 서울 양천구 신월7동 2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의 시행을 맡는다.
LH는 지난 3일 신월7동 2구역 공공재개발사업 주민대표회의와 사업시행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월7동 2구역은 2021년 3월 29일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곳으로, 올해 3월 28일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했다.
LH는 이번 사업시행약정으로 신월7동 2구역 주민들의 대표협의체인 주민대표회의와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LH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신속히 시공자 선정 절차를 진행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신월7동 2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 941번지 일대 약 9만8000㎡ 규모의 사업부지에 용적률 최대 250% 이하를 적용, 아파트 2,228가구 및 상가, 근린공원, 사회복지시설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신월7동 2구역은 공공재개발 추진 시 적용하는 인센티브를 적용, 서울시 사전기획 절차를 거쳐 종상향 및 한국공항공사의 고도제한 완화 적용이 예정돼 있다. 용적률 완화는 제1종일반주거지역 일부를 제2종일반주거지역 7층 이하로 상향했고, 고도제한은 종전 57.86m에서 66m로 완화했다. 신월7동 2구역 지역은 김포공항 활주로에 인접해 그동안 강력한 고도제한을 받아왔다.
앞으로 신월7동 2구역은 중정형 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주거동 저층부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고, 주동 높이는 중정 크기를 고려해 휴먼스케일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공자 선정은 올해 안에 시공자 선정 공모를 진행해 선정할 예정이며, 내년 사업시행계획인가 추진을 통해 2027년 착공, 2031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은 “노후된 주거환경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신월7동 2구역은 김포공항 인근에 위치해 고도제한으로 사업에 큰 어려움이 있지만, 공공재개발 인센티브로 종상향이 적용됐고, 공항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고도제한 규제 완화도 이뤄냈다”며 “고도제한이 있는 서울 서남권 일대에서 중층 주거지의 새로운 개발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도 공공재개발 사업이 신속·투명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 LH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