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지난 2주간 전국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현장 9곳에서 총회를 열고 시공자를 선정했다.
그중 유일하게 수주전이 펼쳐졌던 서울 도곡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사업은 DL이앤씨가 시공을 담당하게 됐다. 도곡개포한신아파트 조합은 DL이앤씨와 두산건설 두 곳을 지난달 31일 총회에 상정, 조합원의 선택을 받은 DL이앤씨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DL이앤씨가 제시한 총 공사비는 약 4,385억원으로 3.3㎡당 918만원이며 함께 입찰에 참여한 두산건설은 3.3㎡당 885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서울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은 대우건설 △서울 길음5구역 재개발은 포스코이앤씨 △부산 당리2 가로주택은 HJ중공업 △부천 원미상가아파트 소규모재건축은 케이에스건설 △서울 사당5 재건축은 현대엔지니어링 △인천 석남역 가로주택은 지인종합건설 △서울 가락7차현대아파트 가로주택은 진흥기업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은 현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총회에서 시공자로 선정했다.
신축가구수 2천가구에 육박하는 대전 용두동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이 지난달 27일 마감한 첫 번째 입찰은 HDC현대산업개발·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이 단독을 응찰해 유찰됐다. 이에 오는 13일 2차 입찰의 현장설명회를 열고 두 번째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2차례 유찰 후 수의계약을 위한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를 올린 대전 유천동3구역 재개발의 입찰은 중흥토건·진흥기업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입찰에서 3.3㎡당 공사비 619만원을 제시했다.
2개 이상의 업체가 입찰의향서를 제출해 경쟁이 성사될 것으로 보였던 서울 삼호가든5차아파트 재건축의 첫 번째 입찰은 무응찰로 유찰됐다. 조합이 현설 이후 제출하도록 한 입찰의향서를 포스코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제출했지만 실제 입찰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안산 고잔연립2구역 재건축이 지난달 27일 개최한 첫 번째 현장설명회에는 10개 시공자가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조합은 오는 23일 입찰을 마감할 방침이다.
서울 신길제2구역 재개발이 세 번째 입찰 공고를 올리고 오는 14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조합이 지난달 30일 개최한 두 번째 입찰의 현설에 GS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4개 업체가 참여했으나 현설 이후 제출하도록 한 입찰의향서를 1개 업체만이 단독으로 제출해 두 번째 입찰은 유찰됐다. 조합은 세 번째 입찰에서 두 번째 입찰과 동일한 공사비 1조1,124억4,700만원, 3.3㎡당 780만원을 제시했다.
새 시공자를 찾아 나선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이 지난 2일 개최한 2차 현장설명회에는 두산건설, 현대건설, 진흥기업, 이수건설, 태영건설, 남광토건, 효성중공업,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호반건설, 동양건설산업, 코오롱글로벌 등 15개 업체가 참여했다. 조합은 오는 10월 28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앞서 진행한 1차 입찰은 두산건설만이 단독으로 응찰해 유찰된 바 있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은 첫 번째 입찰에 나섰다. 오는 9일 첫 번째 현장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조합이 제시한 예정공사비는 5,278억원으로 3.3㎡당 860만원이다.
LH가 사업시행자로 있는 전농제9구역 공공재개발은 공동사업시행을 위한 시공자 선정에 나섰다. 주민대표회의는 지난달 28일 입찰공고를 올리고 오는 12일 현장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고문에 따르면 예정공사비로 3.3㎡당 780만원을 제시했다.
SH가 사업시행자인 또 다른 공공재개발 현장 서울 연희2구역도 시공자 선정을 위해 오는 13일 첫 번째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1차 입찰의 현장설명회에 14개 업체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던 서울 상봉7재정비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2차 입찰을 진행한다. 조합은 오는 12일 2차 입찰의 현장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조합은 1차 입찰의 현장설명회 후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업체가 한 곳으로 경쟁이 성사되지 않아 1차 입찰을 유찰했다. 조합은 1, 2차 입찰에서 동일한 예정공사비 4,382억1,343만원, 3.3㎡당 850만원을 제시했다.
오는 2주간 1곳 현장에서 총회를 열고 시공자를 선정한다. 서울 중랑구 장미아파트 LH참여형 소규모재건축은 오는 12일 앞서 입찰에 참여한 동부건설과 진흥기업을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