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지난 2주간 전국 정비사업 현장 2곳에서 총회를 열고 시공자를 선정했다. 서울 남영동업무지구제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은 지난 5일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시공자 선정 입찰 과정에서 삼성물산과 함께 입찰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입찰보증금 100억원을 몰수조치하는 등 잡음이 일기도 했다.
서울 자양7구역 재건축의 시공권은 DL이앤씨가 차지했다. 조합은 지난 12일 총회를 열고 찬반투표를 통해 DL이앤씨를 시공자로 선정했다. DL이앤씨는 입찰참여확약서를 제출하고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2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조합이 지난 30일 진행한 첫 번째 입찰의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금호건설 등 7개 업체가 참여했으나 조합이 정한 기한까지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2곳이다. 입찰마감은 오는 11월 18일로 양사가 입찰에 참여할 경우 경쟁이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대림가락아파트 재건축이 시공자 선정에 나섰으나 첫 번째 입찰은 경쟁구도 미성립으로 유찰됐다. 조합이 지난달 30일 개최한 첫 번째 입찰의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금호건설, 우미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8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후 조합이 정한 기한까지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업체가 삼성물산 1곳으로 경쟁이 이뤄지지 않아 유찰됐다. 조합이 재공고를 올리고 오는 18일 2차 입찰의 현장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공사비는 1차와 동일한 4,297억4,400만원, 3.3㎡당 840만원이다.
공사비 1조6천억원 규모의 2,680가구를 신축하는 서울 잠실우성아파트 재건축사업도 같은 날 첫 번째 현장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그 결과 9개 업체가 참여했다. 조합은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입찰참여확약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공사비는 총 1조6,198억5,540만원이며 공동주택은 3.3㎡당 880만원, 정비기반시설은 3.3㎡당 58만7,549원이다.
서울 용산 산호아파트가 4번째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조합은 지난 2일 네 번째 입찰의 현장설명회를 진행한 결과 롯데건설과 중흥토건이 현설에 참여했다. 이후 조합이 정한 기한인 10일까지 롯데건설이 단독으로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하며 이번 입찰도 경쟁이 성립되지 않았다. 롯데건설은 지난 세 번째 입찰에도 단독으로 응찰한 바 있다. 조합은 1~4번째 입찰에서 동일한 예정 공사비 3,028억7,242만5,000원, 3.3㎡당 830만원을 제시했다.
1조2,830억 규모의 서울 신반포2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지난 4일 개최한 2차 입찰의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석해 유찰됐다. 앞서 1차 입찰도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된 바 있다. 조합이 제시한 예정공사비는 3.3㎡당 950만원이다.
2,000가구가 넘는 규모의 상계5구역 재개발이 지난 10일 첫 번째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삼성물산, 대우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금호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양 등이 11개 업체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조합은 오는 25일까지 입찰참여확약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며 2개사 이상 참여할 경우 입찰은 11월 25일 마감 예정이다. 조합은 예정공사비로 약 7,005억5,330만원, 3.3㎡당 778만원을 제시했다.
서울 상봉7재정비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2회 유찰 끝에 시공자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고를 올리고 지난 11일 개찰을 진행한 결과 코오롱글로벌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조합이 제시한 예정공사비 4,382억1,343만원(3.3㎡당 850만원)보다 약 98억 적은 4,284억1,800만원(3.3㎡당 831만원)으로 입찰했다.
오는 2주간 전국 현장 5곳에서 총회를 열고 시공자를 선정한다. 이 중 3곳 현장에서 시공자들이 경쟁을 펼친다. 천안 사직구역은 입찰에 참여한 동문건설과 HL디앤아이한라 2곳을 안건에 상정하고 더 많은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은 업체를 시공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 합정동 447일원 가로주택은 진흥기업과 이수건설이 경쟁을 한다. 또한 서울 방학성삼빌라 가로주택은 시공자 3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