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경욱 신설1구역 공공재개발 주민대표회의 위원장
인터뷰-전경욱 신설1구역 공공재개발 주민대표회의 위원장
“전문성·노하우 겸비한 공공재개발 성공모델 보여주겠다”
  • 최진 기자
  • 승인 2024.10.31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신설1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이 공공재개발 선도지구로서 빠른 행보를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민대표회의 집행부의 전문성이 꼽힌다. 별도의 정비업체를 선정하지 않고 전경욱 위원장 스스로가 행정 일선에서 업무를 추진하고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기 때문에 정보의 전달력과 정확성이 더욱 상승했다는 평가다. 

▲신설1구역의 연역과 특성을 소개한다면.

=우리 구역은 지난 2005년부터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지난 2008년에는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이후 자체적인 사업성과 정책규제로 인해 사업은 오랫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이후 지난 2021년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의 물꼬가 터졌다.

신설1구역의 특징은 원주민 비율이 90% 수준으로 높다는 것이다. 소유자들 대부분이 40년 이상 신설동에 거주했기 때문에 주민대표회의 위원장도 직함보다는‘누구의 아들’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을 정도다. 어릴 때부터 인사드리고 함께 거주한 이웃들이 토지등소유자 대부분을 구성하기 때문에 주민갈등이 발생하기 어렵고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

▲‘공공재개발 최적의 위원장’이라는 별칭을 얻은 이유는.

=건설업계에 몸담았던 지난 발자취가 공공재개발사업과 접점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전 집행부는 구역지정을 위한 주민동의율을 달성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전문경영인을 모색했다. 당시 대의원으로 활동하던 중 주민들의 추천을 받아 지난 2021년 10월부터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으로 추천된 이유는 학부 때 건축학을 전공하고 건축시공기술사 자격을 취득한 것과 더불어 25년간 한국토지신탁에서 개발신탁 수주를 담당했던 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재개발사업 감독관으로 재직한 일, 건설업 관련 시행사를 운영했던 일 등이다. 공공사업시행자인 LH와의 협의는 물론, 시공·설계·도시계획 등 각종 협력업체들과의 소통이 더욱 원활하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관련 사항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사업운영 철학을 소개하자면.

=재개발 정비사업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투명성’이다. 30년 이상 건설업에 종사하면서 각종 비리 문제로 사업이 중단되는 경우를 수도 없이 봐왔다. 시공자를 비롯해 협력업체들과의 거리조절에 실패하면 각종 의혹들이 발생하고 이후 주민갈등과 사업지연이 순차적으로 발생한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주민대표회의는 어느 단체보다도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나아가 공공재개발사업의 특징 중 하나도 투명성이다. 국가 토건사업을 담당하는 LH가 공공사업시행자로 선발돼 공적으로 자금과 전문인력을 집행·투입한다. 또 구역 담당자들도 순차적으로 교체되기 때문에 어느 재개발사업보다 투명성이 보장되는 사업구조를 지녔다. 

▲사업추진 계획 및 전망은 어떤가.

=우선 공공사업시행자인 LH의 매입형 임대주택 활용으로 소유자·세입자의 이주대책이 원활하게 수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내년에 이주개시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신속한 이주를 바탕으로 철거·착공도 빠르게 진행해 사업속도를 끌어올릴 것이다. 2026년 상반기에 착공이 이뤄지면 오는 2028년 공공재개발 최초로 준공까지 끝마친 공공재개발 사업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오랫동안 주거환경 개선을 희망해 온 많은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새 아파트를 선사하겠다. 트리플 역세권 교통환경에 신설동을 대표할 랜드마크 주거지를 신축해 모두의 부러움을 받는 압도적인 주거단지를 건설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