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SK, 대구 대공원단지 수주전
대림·SK, 대구 대공원단지 수주전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05.10.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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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SK, 대구 대공원단지 수주전
 
  
29일 조합정기총회에서 시공사 최종 낙점
대림 “고부가 아파트로 승부걸겠다”
SK “노마진 전략으로 분담금 최소”

 

대림과 SK가 달구벌에서 열전을 펼친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대공원아파트재건축조합(조합장 임은하) 수주전에 참여한 대림산업과 SK건설이 한판 결전을 벌이고 있다. 최종 승자는 오는 29일 수성구청 지하강당에서 열리는 2005년도 조합정기총회에서 결정된다. SK는 낮은 분담금으로, 대림은 높은 가치를 주요 캐치프레이즈로 홍보활동을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총회자료집에 따르면 우선 평당도급공사비는 SK가 286만8천원으로 대림의 332만7천원보다 낮다. 무이자이주비의 경우 6천만원으로 아파트조합원에게는 양사가 동일하다. 다만 단독주택조합원의 경우 대림이 평당 442만8천으로 SK의 351만8천원과 차이가 난다.
아파트조합원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는 지분금의 경우 대림이 1억8천620만원이며, SK는 1억7천962만8천원으로 대림이 약간 높다.
대공원아파트는 모델하우스를 건립하지 않았다. 후분양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사는 조합원들에게 자사의 홍보를 위해 모델하우스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대림의 경우 지난 23일부터 서울 압구정동 주택전시관에서 모델하우스 투어를 하고 있으며, SK는 대공원아파트에 제시한 마감재 수준과 비슷한 모델하우스를 물색 중이며, 26일부터 모델하우스투어를 시작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조합관계자는 “사업참여 조건을 검토해 본 결과 양사 모두 자사에 큰 이익을 두지 않고 이번 대공원아파트수주전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대구지역에서 2006년부터 발주하게 될 크고 작은 수주 전들이 기다리고 있어, 내년도 사업에 대한 이미지메이킹을 위해 대공원아파트 수주에 임하는 것으로 보여 진다. 따라서 양사는 대공원아파트 수주를 통한 이익보다는 각사의 랜드마크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수주전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정기총회에서는 시공사 선정의 건 외에 △2005년도 예산안 의결의 건 △외부회계감사결과 보고의 건 △조합정관변경의 건 △임·대의원 선임 및 해임의 건 △철거업체 선정의 건 등도 함께 상정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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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남같은 금싸라기땅 교통·입지좋아 투자 매력”
인터뷰/임은하 대공원아파트재건축조합장
2003년 9월 조합원들의 권유로 대공원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을 진두지휘하게 된 임은하(67세) 조합장은 힘찬 목소리만큼이나 당참 추진력을 가진 사람이다.
임 조합장은 재건축사업에 대해 ‘오랜 시간 긴 사막을 건너오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그 만큼 재건축사업은 변화무쌍하고 위험천만하여 다 건너지 못할 수도 있는 사막을 건너온 것이라 생각하는 까닭이다.
임 조합장은 “이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정기총회에서 조합원들 스스로가 신중에 신중을 더해 어디가 진정 조합원을 위한 시공사인지를 판단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라고 이번 총회에 대한 태도를 전했다.
▲대공원아파트가 가지는 장점은 무엇인가.
=대구의 수성구는 서울의 강남과 같은 곳이다. 특히 범어동은 대치동과 같은 곳이어서 대공원아파트는 대구 전지역을 통틀어 가장 입지조건이 좋은 곳이다. 전철 수성구청역이 도보 3분거리에 있으며, KTX가 정차하는 동대구역이 차로 5~6분 거리에 있다.
또한 경북고, 대구여고, 대륜고, 오성고, 덕원고 등 대구 최고의 학군이 이곳 대공원아파트를 빛내고 있다.
게다가 도심 속의 숲이라 불리는 범어공원이 인근에 있어 주민의 생활 편익을 더해주고 있는 대공원아파트다. 다만, 아파트 면적에 비해 지분이 작아 아쉬움이 남고 있다.
▲많은 굴지의 시공사가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공사 입찰 공고를 냈을 때 도급순위 15위 이내로 한정했다. 대공원아파트는 대구지역 제일의 입지조건을 갖추었다. 이런 최고의 조건에 맞는 우수한 시공사를 선발하기 위한 노력에서였다. 최종적으로 대림과 SK, 그 외 1개사가 입찰서를 제출했으며, 참여한 3개사 중 2개사를 총회에 상정시키기 위해 임·대의원회의에서 심사숙고해 최종 대림과 SK를 결정하게 됐다.
이 두 회사는 어느 쪽이 선정되든 대공원아파트를 최고의 격조가 있고, 가치가 있는 아파트로 지어주리라 생각한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의 운영방침은.
=시공사 홍보활동에 대해 큰 맥락에서는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단지 내 세입자들을 위한 배려로 단지 내 홍보는 2일로 한정할 생각이다. 사실 현재 단지 살고 있는 조합원은 80명 정도다. 나머지 세대는 전세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이번 시공사 선정과는 큰 관계가 없다. 따라서 단지 내에서 만큼은 세입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게 홍보활동을 제한할 생각이다.
▲시공사 선정총회를 가지게 된 소감은.
=이미 7년 전에 했어야 할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95년 재건축을 시작한 이래, 10년이라는 길고도 지루한 세월을 겪고서야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됐다.
뒤 늦게나마 우리 대공원아파트가 시공사선정총회의 기쁨을 안게 돼 조합원과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은 심정이다.
그러나 아직 길은 멀어 좀더 재촉하지 않으면 안 된다. 조합원분양, 관리처분, 이주 등 좀 더 가야 할 여정이 많아 조합원의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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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 확장등 9가지 특별한 혜택 준비

■이재삼 대림산업 차장
대공원아파트를 대구지역 최고의 격조 높은 아파트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이번 수주활동에 임하고 있다. 해서 조합원에게 드릴 수 있는 최고의 가치와 프리미엄을 대림 e-편한세상이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수성대림 e-편한세상’의 경우 30평형대가 1억5천만원, 40평형대가 2억원, 60평형대가 3억원에 가까운 프리미엄이 형성돼 입주자의 자산가치를 한단계 높이고 있다.
이에 대공원아파트 또한 대림이 지을 경우 이보다 더 높은 자산가치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림은 9가지 특별한 혜택을 조합원들에게 전할 계획이다. 먼저 국내 아파트로서는 최초로 외관디자인에 대한 미술저작권을 획득, 대공원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며, 정부의 발코니 확장 허용 방침에 따라 발코니 확장 및 시스템샷시 설치로 아파트 공간 활용을 극대화 시킬 것을 약속하겠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추가공사비용 없이 제공 하겠다. 또한 지하에 매설된 것으로 파악되는 암반 및 폐기물, 폐토사 처리비용까지 추가 비용이 없도록 확정했다.
일반분양자보다 우선하여 로얄층을 배정할 것이며, 프리미엄 관리, 에코프로젝트의 건강한 아파트 조성, 단지 차별화로 최고의 주거단지 조성, 입주시점 조합원이 원하는 최신 모델의 제품 제시, 입주시 이주비를 대출로 전환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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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분담금 없고 7가지 첨단시스템 약속

■성병일 SK건설 부장
SK는 대구 수성구에 대구를 대표하는 최고 아파트를 지어 SK의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각오로 이번 대공원아파트 수주활동에 임하고 있다. 아파트의 품질은 최고지만 조합원 분담금은 낮은, 원가수준의 노마진 전략으로 수주 전에 참여했다.
SK건설은 현재 대구 수성구 황금네거리에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인 “수성SK리더스뷰”와 대공원아파트를 최고급 주거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SK의 사업조건을 살펴보면 조합원 분담금에서 세대당 최고 5천만원 낮은 파격적인 조건으로 제시하였는데, 이는 대구에서 아파트사업에 처음 진출하는 SK건설이 대공원아파트를 최고급 명품아파트로 재건축해 대구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물가상승이나 지질이상(암반, 연약지반 등)으로 오는 추가분담금이 일체 없으며, 대공원아파트 조합원에게 7가지 첨단 시스템을 약속하고 있다. 먼저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한단계 발전시킨 SK U(유비쿼터스)-홈 시스템 등 첨단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며, 세대 현관침입탐지시스템 등 첨단 보안, 안전시스템, 실내 공기질 오염을 막기 위한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친환경 건강관리시스템, 소음 저감 시스템, 수납만족시스템 등 총 7가지 시스템을 적용하여 조합원에게 최고급 마감재로 최고급 아파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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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원아파트는

1997년에 안전진단을 통과했으며, 1998년 5월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조합내부의 갈등으로 2003년까지 재건축사업은 지지부진했다. 그 후 2003년 9월 조합원의 권유로 현 임은하 조합장이 자리하게 되면서부터 사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교통영향평가, 정비구역 변경지정, 사업시행인가 등을 거쳐 현재의 시공사선정을 위한 총회에 이르게 된 것이다.
총 대지면적 6천605평에 용적률 274%가 적용돼 총 444세대를 신축하는 대공원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5~21층 6개동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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