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의 창호 혁명…‘휴그린’빅히트
금호석유화학의 창호 혁명…‘휴그린’빅히트
환기+탄소발열 유리… 결로·곰팡이 “꼼짝마”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3.03.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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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온도차 최소화로 결로현상 막아
정부도 환기창 설치하면 인센티브 제공

 

 

발코니 창호에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結露) 현상은 아파트 입주민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골칫거리다. 벽지·조명 등 마감재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세균 등 오염물질과 결합하면서 곰팡이까지 만드는 아파트 주거 환경의 적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금호석유화학㈜에서 획기적인 결로 방지책을 내놔 주목을 받고 있다. 건축자재 브랜드인 ‘휴그린’을 통해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과 탄소발열유리를 적용한 일체형 창호를 출시했다. ▲환기시스템과 탄소발열유리 일체 창호 개발=결로 발생의 원인은 환기 부족으로 인한 높은 습도와 급격한 온도차 때문이다. 공기 중에는 미세한 물방울들이 떠다니는데, 이 미세한 물방울이 차가운 표면에 부딪치면 냉각되면서 물방울이 맺힌다. 습도가 높을수록, 온도 차가 클수록 결로가 많이 발생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습도와 온도, 두 가지 요인을 조절해 결로를 방지하는 신개념 방식의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과 탄소발열유리 시스템을 시장에 내놨다. 우선 결로 방지의 한 축은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으로, 습도가 높아져 결로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한다. 자연환기와 기계환기 두 가지 방식이 상황에 따라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평소에는 창문을 열어놓은 것과 같은 자연환기 방식을 통해 환기가 진행되다가, 자연환기가 불가능해지면 시스템 안에 내장된 팬이 작동하면서 기계환기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 같은 과정은 모두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작동돼 입주자는 별도로 신경쓸 게 없다. 환기 과정에서 에너지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에는 폐열회수 장치가 달려 있어 80% 이상의 폐열을 환기 과정에서 회수한다. 탄소발열유리는 결로 방지의 또 다른 핵심 축이다. 외부 온도와의 급격한 차이를 완충시킴으로써 결로 발생을 사전에 막는 장치다. 창호의 복층 유리 사이의 얇은 공간에 발열 장치를 설치해 유리 사이의 공기를 덥혀 일정한 온도를 유지케 한다. 결로가 발생할 만큼 외부와 실내 사이에 온도 차이가 발생하면 이 장치가 작동하면서 결로를 방지하는 수준의 온도를 유지시킨다. 금호석유화학㈜ 허권욱 상무는 “휴그린 창호는 그동안 입주민을 속상하게 만들었던 결로 문제를 단박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하이브리드 환기 시스템과 탄소발열유리가 적용된 창호 시스템을 설치한다면 결로와 곰팡이 걱정 없이 편리한 아파트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환기 문제 해결 위해 인센티브제 시행=환기시스템 개선에 정부도 팔을 걷고 나섰다. 하이브리드 환기창 설치시에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가구접착제의 화학물질 사용에 따른 새집 증후군 등 실내 공기질 문제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면서 정부도 대책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우선 친환경건축물 인증 시에는 취득세·재산세 감면,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적용시에는 용적률·조경면적·높이제한 등을 완화한다. 주택성능등급인정 제도에서는 1등급을 만족할 때 4% 한도 내에서 건축비 가산 항목으로 인정한다. 고효율기자재 인증 시에도 시설투자비의 10%에 대한 소득세·법인세를 면제한다. ■ TIP 결로는 왜 생기나…물분자는 열을 받은 정도에 따라 기체-액체-고체로 변한다. 공기 중에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물방울들이 떠다닌다. 이 물방울들이 창문에 닿으면 온도 차에 의해 열을 빼앗기면서 물방울이 되어 창문에 맺힌다. 그 온도를 이슬점 또는 노점(露點)이라고 한다. 환기와 온도 차이가 변수다. 밀폐되고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는 조금만 온도가 낮아져도 결로가 생긴다. 밀폐가 잘 되도록 설계된 아파트에서 결로가 잘 발생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 국내 창호시장 ‘빅3’도전… 정비사업시장 진출 본격화 ■ 금호석유화학의 ‘휴그린’금호석유화학㈜이 ‘휴그린’ 브랜드로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사업 창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창호는 일반 소비자가 개별적으로 선택하는 경우보다는 건설사나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조합에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 때문이다. 따라서 사업별 및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활동을 통해 조합 및 조합원의 니즈를 파악하고 개선·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영업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휴그린(Hugreen)은 휴머니즘의 ‘휴(Hu)’와 ‘그린(Green)’의 합성어로 사람을 위하고 환경을 생각한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금호석유화학㈜의 친환경 건축자재 브랜드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이 자랑으로 삼고 있는 제품 부문은 ABS창호다. ABS창호에 대해서는 친환경 창호의 대표 주자라고 불리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세계최초 ABS(합성수지)창호는 PVC창호가 가지고 있던 단열 및 방음 성능과 알루미늄 창호의 컬러구현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금호석유화학㈜은 휴그린만이 선보일 수 있는 특화된 기술력으로 국내 건자재업계의 TOP3가 되는 것이 목표다. 결로현상을 방지하는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 에너지절감이 뛰어난 발열유리(Low-E)가 그 견인차 역할을 하고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친환경 제품을 출시, 향후 건자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은 1970년 설립, 40여 년 동안 국내 석유화학을 이끌어온 기업으로 합성고무사업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생산 능력과 시장지배력을 갖춘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이다. 이를 바탕으로 합성수지·정밀화학·전자화학·에너지·건자재 및 미래소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합성수지는 세계 1위, 정밀화학은 세계 2위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이외에 건자재(휴그린)와 에너지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채택해 집중 투자육성 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석유화학과 화학계열사 그룹의 지주회사로써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화학, 금호P&B, 금호개발상사, 금호항만운영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 “초일류 하이브리드형 환기 설비아파트 주민들 건강보호에 필수”
허권욱  

금호석유화학㈜ 상무  


금호석유화학㈜이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조합 영업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새집 증후군 문제 등으로 정부가 실내환기 관련법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조합의 수요도 급증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허권욱 상무는 “정부 정책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이제는 아파트의 실내 환기에 신경을 써야 할 때”라며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 시장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제품 출시의 의미와 성능을 소개한다면=최근 이상한파와 공동주택 내 발코니 확장으로 전국의 아파트 결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겨울철 창호 결로는 곰팡이 증식으로 연결돼 실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실내 유해 미세먼지와 세균들이 결로의 수분과 결합해 곰팡이 포자가 증식·확산되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하루 평균 80%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하는 도시 생활자들의 건강이다.

 

밀폐된 실내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세균 및 오염물질을 계속해서 흡입하게 되면 아토피·천식 등 피부·호흡기 관련 질환이 발생한다는 의학계 보고가 줄을 잇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에서 이번에 출시한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과 ‘탄소발열유리’는 환기가 부족한 아파트의 단점을 개선해 결로 발생을 방지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탄소발열체는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아 인체에도 무해하다. 이러한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국민건강증진은 물론 경제적 파급 효과 또한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해 오랜 연구·개발을 통해 출시하게 됐다.


▲기존 상품과 비교해 휴그린 제품만이 가지는 특장점을 소개한다면=당사에서 개발한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은 자연환기와 기계환기가 되는 국내 유일의 1등급 환기설비 제품이다. 고효율 에너지인증을 획득해 전력소모량과 소음이 적다. 또한 창호에 부착해 설치하는 형태로 별도의 덕트 설치가 필요하지 않아 현장에서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그동안 유리의 경우에는 로이복층유리에 아르곤가스나 크립톤가스를 넣어 단열이나 결로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으나, 설치비용이 높아 실제로 적용되는 경우가 적었다. 무엇보다 휴그린의 탄소발열유리는 단창기준으로 이중창 이상의 성능을 확보하고 결로를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제품이다.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조합에 금호석유화학의 휴그린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 제품을 홍보한다면=아파트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단열과 층간소음, 환기, 그리고 결로 방지다. 특히 환기설비와 관련된 실내공기질은 층간소음과 함께 가장 중요시되는 항목이다.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현장에서도 조합원의 만족도 상승 및 분양성을 높이기 위해 주택성능 1등급 기준을 고려해야 하는 시기가 이미 도래했다고 보면 된다.

 

1등급 기준이 아직 의무사항이 아닌 권장사항이지만, 주택성능등급 기준에서 층간소음 및 실내공기질에 대한 배점 기준이 가장 높다. 1등급 적용 가능 제품을 적용하면 주택성능등급 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주택성능 1등급 인증시 이에 따른 법적기준으로 분양가 4% 상향, 취득세 3~15% 면제 등 조합 및 조합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

 

개정되는 주택법에서도 층간소음·환기·결로에 대한 기준을 강화시켜 미래지향적인 친환경 아파트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결로방지 기준은 권장기준이 아닌 의무기준으로 곧 법적기준이 공시될 것이 확실시 되므로 주택사업 계획상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항이다. 


▲전문성과 재정이 견실한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 아직 생소하다=40여년 동안 세계적인 규모의 석유화학회사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간 거래 중심의 화학소재를 제조하다 보니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건축자재 브랜드인 휴그린이 금호석유화학을 널리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TV CF를 포함한 다양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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