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이사
강현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이사
“시공자는 건축심의후 선정해야 설계변경 변수 등 사라져”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2.03.07 1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2-03-07 15:01 입력
  
설계자와 시공자 모두 공생·윈윈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만들어야
 

강현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이사
 

정비사업에서 설계는 사업성을 좌우하는 열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해진 제도 안에서 얼마나 효율적인 설계안을 작성할 수 있는가’, ‘수요자들의 요구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는가’에 따라 아파트의 가치와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정영균)는 이러한 고객들의 요구와 주거 트렌드를 충족시키는 업계 최고의 설계업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희림건축은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설계업체로 정평이 나있다.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강현일 국내마케팅본부 소장을 만나 최신 주거 트렌드와 정비사업의 설계 이야기에 대해 들어봤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에 대해 소개해 달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지난 1970년에 설립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건축서비스회사로 건축설계, 건설사업관리(CM), 감리(CS)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00년 2월 업계에서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된 국내 유일의 상장 종합건축사사무소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인 미국의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선정하는 세계 200대 회사로 지난 4년간 연속으로 선정됐으며, 유럽 건축전문잡지인 ‘빌딩 디자인(Building Design)’에서는 전세계 건축설계회사 중 18위로 꼽기도 했다.
 

▲희림건축만의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면=최근 설계업무는 설계디자인 능력만큼 빠른 업무속도를 요구하고 있다. 정비사업 역시 마찬가지다. 설계업무의 신속성과 정확성은 곧바로 사업성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희림은 신속하고도 정확한 업무추진으로 의뢰인을 만족시키고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쌓은 노하우는 타 건축사사무소와의 비교를 거부한다. 특히 주거시설 설계분양에서는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희림건축은 다양한 사회공헌을 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사회공헌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희림은 기업시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밝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나누는 행복, 희망을 디자인하는 사람들’의 사회공헌 슬로건 하에 소외계층 지원,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 기업으로서의 역량과 능력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실천해가고 있다. 그 예로 ‘사랑의 집 짓기 운동’, ‘신입사원 한사랑 마을 봉사활동’ 등을 하고 있으며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해외지사가 설립된 지역의 빈곤층 지원을 위해 국제구호개발 NGO와 함께 구호개발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정비사업에서 설계업체의 역할과 선정 시 주의해야 할 점은=설계회사는 사업구역의 현장조사에서부터 사업시행인가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걸쳐 업무를 수행하는 조합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다. 우선 설계업체는 전체 사업의 규모와 방향을 제시하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업성과 분양성, 생활패턴을 고려한 동선 등 세심한 부분까지도 조합원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건축사사무소를 선정할 때에는 이러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 풍부한 경험과 충분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점검해 본다면 좋은 사업파트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최신 아파트 트렌드와 향후 발전 방향은=최신 아파트 트렌드는 외부 입면 특화, 단위세대 특화, 생태환경 특화 등 크게 세가지로 말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생태환경 특화는 최근 중요도가 가장 높은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단지 내 바람길이나 수변 공간, 녹지 공원 등 삶의 질을 높여주는 부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분양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생태환경이 잘 조성된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발생하기도 한다. 희림건축은 친환경 설계의 선두주자로 자연친화적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디자인하는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희림건축이 디자인한 주거시설들은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고,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아왔다. 대표적인 예로 성남 판교 휴먼시아, 은평 뉴타운 I'PARK, 제주 노형 휴먼시아는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한민국 생태환경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행 정비사업에서 설계업체와 관련된 제도적인 문제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현행 공공관리가 적용되는 사업장은 사업시행인가 이후에 시공자를 선정하도록 하고 있다. 불필요한 공사비 인상을 방지하겠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시공자를 늦게 선정하면 오히려 설계 변경이 불가피해 공사비가 증가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시공자의 경우 분양에 대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설계업체 입장에서는 시공자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축심의 이후에 시공자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설계자와 시공자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설계안을 작성하면 설계안을 변경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조합 입장에서도 설계안이 변경되지 않기 때문에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한데다 불필요한 공사비 인상을 방지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