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2-2구역 재개발 시공자로 호반건설 선정(종합)
내년 4월 착공목표로 사업에 박차
신정2재정비촉진구역2지구 재개발조합(조합장 조경욱)은 지난 25일 서울시 양천구 신정3동 주민센터 3층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2017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시공자에 호반건설을 선정했다.
이날 총회에 상정된 △시공자 계약해제·해지의 건 △조합운영비, 사업비 및 수입 예산(안) 심의의 건 △협력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추인의 건 △시공자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 이율 및 상환방법 등에 관한 결의의 건 △입찰보증금 사업비 전환 및 집행의 건 △조합정관 변경의 건 △조합원 지위 회복의 건 △조합설립(변경)의 건 등 9개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특히 조합원들의 이목이 집중된 시공자 선정의 건과 관련해서는 호반건설이 경쟁사였던 코오롱글로벌을 제치고 시공권을 가져갔다.
호반건설의 사업참여제안서에 따르면 3.3㎡당 공사비는 428만7천500원으로 지질여건 변동으로 인한 공사비 증액은 없다. 착공 시기는 2018년 4월,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9개월이며, 가구당 100만원의 이사비용을 지원한다.
이번 신정 2-2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로 호반건설은 지난해 서울 성북구 보문5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에 이어 서울 시내에 두 번째 정비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호반건설 도급사업팀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준비해 온 재개발·재건축 영역에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택지지구와 신도시 개발을 통해 검증받은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서울 등 수도권 정비사업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합 측은 오는 4월말 호반건설과의 도급계약을 최종 마무리 짓고, 올해 안에 관리처분인가 및 이주개시를 진행해 내년 4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경욱 조합장은 “기존 시공자였던 동부건설의 내부사정으로 인해 분양신청이 종료된 지 약 6개월이 지난 최근까지도 구체적 협상이 진행되지 못해 새로운 시공자를 선정하게 됐다”며 “호반건설이 새로운 시공자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사업진행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정 2-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양천구 신정 3동 1150-41번지 일대 1만9599.5㎡ 에 지하 3층~지상 19층, 7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407가구(임대 71가구 포함)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