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부산서 재건축·재개발 분양 ‘봇물’

주요 대도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신규 공급 적고 희소성 높아

2017-05-30     김하수 기자

조기 대선이 끝나고 분양 시장에 온기가 다시 감돌기 시작하면서 다음달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은 분양 시장에서도 유독 인기를 누린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한화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에 분양했던 ‘분양연지 꿈에 그린’은 481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10만9천805명이 청약해 평균 228.2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부산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또, 올해 1월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분양했던 재건축 아파트 ‘방배아트자이’도 1순위에서 9.8대 1의 경쟁률로 일찌감치 마감됐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대도시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은 풍부한 배후 수요를 품고 있는데다 신규 공급도 많지 않은 만큼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때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은 부동산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서울 수색증산뉴타운에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약 1만3천여 가구가 들어설 수색증산뉴타운 첫 분양 단지로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1천19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수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고덕5단지 아이파크(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59~130㎡규모로, 총 1천745가구 중 723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으로 지하철 이용이 수월하다.

현대산업개발은 또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구역 재건축 아파트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59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이중 58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총면적 66만 4905㎡에 달하는 ‘초안산 근린공원’이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 좋다.

효성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국제빌딩주변 도시환경정비사업 제4구역에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 ‘용산 센트럴파크 효성해링턴 스퀘어’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92~237㎡ 총 1천140가구 중 94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경의중앙선 용산역이 가깝다.

이수건설은 부산 서구 동대신1구역에 짓는 ‘동대신동 브라운스톤 하이포레’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7층, 6개동 554가구로 건립되며 299가구(전용 59~84㎡)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바로 북쪽에는 경남고등학교와 동아대학교 구덕캠퍼스가 있다.

화성산업은 대구 남구 봉덕2동가변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구역 내에 짓는 ‘봉덕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17~20층 아파트 3개동, 332가구(전용 69~84㎡)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총 24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옆 신천대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 등으로 진입이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