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빌딩주변5구역 도시환경정비, 2번째 입찰도 불발

붕괴사고로 인한 사업지연 리스크로 건설사 참여 저조

2018-07-17     김하수 기자

[하우징헤럴드=김하수기자] 서울 용산구 국제빌딩주변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이 참여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17일 국제빌딩주변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조합장 고주영)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건설사들의 참여가 저조해 유찰됐다. 조합은 지난 4월에도 최초 시공자 선정 입찰을 진행했으나 참여사 부족으로 유찰됐던 바 있다.

일각에서는 국제빌딩주변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사업 일정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구역 내 4층짜리 상가 건물이 완전히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하며 사업진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상가 등 비주거시설 비중이 높아 일반 재개발사업보다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하는 건설사들이 많다”며 “특히 붕괴사고로 사고 원인 등 조사 과정이 필요해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건설사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용산구 한강로2가 210-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은 6천122.7㎡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지하 8층~지상 39층 1개동 아파트 110가구와 업무시설(오피스텔 77실 포함), 판매시설 등 부대복리시설을 지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