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4구역 주민들 "재개발사업 하게 해달라"

서울시 의회 본관 앞에서 사업추진 촉구 집회

2019-04-26     문상연 기자

[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정비구역 해제 절차가 진행 중인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 재개발사업 주민들의 반발이 점점 커지고 있다.

증산4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증산4구역 재개발사업 추진 촉구 집회를 열었다. 추진위측 집계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증산4구역 주민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13년간 기다려온 재개발사업을 시가 일몰제 연장 여부를 재량행위라며 명확한 근거도 없이 부동의 처리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몰제 연장 여부가 재량권이라면 현재 법적 요건인 주민 77%이상이 재개발사업에 찬성을 하고 있으니 재량권으로 재개발사업을 추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증산4재정비촉진구역은 서울 은평구 증산로7길 28-13(증산동) 일대 17만2천932㎡를 대상으로 지정돼 있으며, 수색·증산뉴타운 내 9개 정비구역 가운데 가장 넓다.

구역은 2014년 8월 11일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를 승인 받았지만, 2년이 넘도록 조합설립을 하지 못해 일몰제 적용을 받게 됐다.

추진위가 일몰기한이 도래하기 전인 2016년 6월 27일 전체 토지등소유자 32%의 동의를 받아 은평구청에 일몰기한을 연장 신청했지만 서울시가 부동의 결정을 내려 현재 구역해제와 관련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에 추진위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은평구청 앞에서 증산4구역 재개발 찬성 평화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