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2구역, 도시환경 시공자 선정 또다시 무산

직접참석 과반수 미달로 두번째 총회도 못열러

2019-05-27     문상연 기자

 

[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2구역 재정비촉진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시공자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두 차례나 성원 부족으로 총회 개최조차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일산2재정비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조합(직무대행 김재식)은 인근에 위치한 일산농협본점 3층에서 시공자 선정 등을 위한 조합 임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사업 정상화를 위해 조합집행부 선출과 시공자 선정관련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었다.

세부적으로 조합장, 감사, 이사 및 대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및 업무 추인의 건 조합장 선출의 건 감사 선출의 건 이사 선출의 건 대의원 선출의 건 법무법인()태승, 국공유지무상양도 선정취소 및 용역계약 해제의 건 법무법인()태승, 수용재결/명도청구업무 선정취소 및 용역계약 해제의 건 백송종합개발() 선정 취소 및 용역계약 해제의 건 ()주연 선정취소 및 용역계약 해제의 건 ()한신코아건설,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용역계약 해제의 건 ()예헌/()아이티코퍼레이션건축사사무소 용역계약 해제의 건 시공자 선정 및 계약체결의 건 (롯데건설() : 수의계약) 등이다.

하지만 이날 총회에 직접참석 조합원이 재적조합원 총 445명의 과반인 223명에 미치지 못해 개최가 무산됐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전체 조합원의 과반수가 현장에 직접 참석해야 된다.

조합은 앞서 지난 420일 같은 내용으로 임시 총회를 개최하려했지만, 홍보 기간 부족 등으로 인해 정족수에 단 8명 미달로 총회 개최가 무산된 바 있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총회를 통해 새로운 조합집행부 구성과 시공자 선정으로 사업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무산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2구역 재정비촉진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618번지 일원에 아파트 3151가구와 오피스텔 762실 등을 신축하는 것이다. 이곳은 지난 2012년 조합 설립 후 뉴스테이 공모 탈락, 시공자 선정 난항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롯데건설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며 사업 정상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구역은 GTX-A 착공을 앞두고, 교통 및 기타 인프라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 이에 주변에 지어지는 대림e편한세상 어반스카이와 함께 낙후됐던 일산 구도심이 고품격 주거단지로 변모할 것이란 기대감과 인근의 일산1·3구역이 직권해제되면서 희소가치까지 높아져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