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최고 공사비는 대치선경3차... 3.3㎡당 845만원

가로주택·소규모재건축 등 사업부지 작을수록 공사비 높아

2022-01-20     문상연 기자

[하우징헤럴드=문상연 기자] 지난해 시공자를 선정한 정비사업 및 리모델링 조합 중 3.3㎡당 공사비가 가장 높은 곳은 대부분 서울로 조사됐다. 또한 사업 유형으로는 소규모 정비사업과 리모델링사업의 공사비 단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3.3㎡당 공사비가 가장 높았던 곳은 서울시 강남구 대치선경3차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조합은 지난해 12월 시공자로 현대건설을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총 공사비 753억원, 3.3㎡당 845만원을 제안했다. 이 사업은 지하7~지상 18층 총 68가구 규모의 고급 주상복합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이어 지난 10월 포스코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한 강남구 개포럭키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이 두 번째로 공사비가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 포스코건설은 총 공사비 799억8천420만원, 3.3㎡당 822만3천72원을 제안했다. 이 사업은 지하 4층~지상 28층 규모 공동주택 18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200가구 미만의 소규모 재건축사업의 경우 강남 등 고급화 전략이 필수인 핵심 지역에서는 3.3㎡당 800만원 이상의 공사비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리모델링사업 중 가장 공사비가 높았던 곳은 고덕아남아파트 리모델링사업으로 3.3㎡당 공사비는 669만원으로 조사됐다. 시공자는 삼성물산으로 지난해 7월 선정됐다.

이외에도 마포구 밤섬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GS건설)으로 공사비는 627만원, 5위는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사업(현대건설·삼성물산)으로 공사비는 619만8천원으로 각각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