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상담실 - 사관학교 선발 방법과 지원 시 유의해야 할 점은?
진학상담실 - 사관학교 선발 방법과 지원 시 유의해야 할 점은?
  • 명대명고
  • 승인 2015.04.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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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사관학교에 진학하려고 해요. 그런데 사관학교는 신입생 선발 방법이 일반 대학과 다르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다른지요? 구체적인 선발 방법과 필요한 정보들도 함께 부탁드릴게요.  

 

A : 우리나라에는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4개의 사관학교가 있어요. 이들 사관학교는 군의 초급 장교를 양성하는 특수 목적 대학으로 신입생 선발 방법이 일반 대학과 많은 차이를 보인답니다. 

먼저 모집 시기를 보면, 일반 대학은 수시·정시·추가 모집 등으로 구분하여 선발하지만, 사관학교는 단 한 번으로만 선발해요. 선발 시기도 일반 대학의 수시 모집보다 2개월가량 빨라요. 즉, 일반 대학은 9월에 수시 모집 입학원서 접수를 실시하지만, 사관학교는 6월 말부터 실시해요.

 

2016학년도의 경우 6월 29일부터 7월 12일 사이에 입학원서 접수를 받아요. 전형 방법에 있어서도 일반 대학은 학생부와 수능시험,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 등으로 선발하지만, 사관학교는 이들 전형 요소에다 체력검정과 신체검사 등을 추가해 선발하고 있어요. 

또한 일반 대학은 지원 조건에 나이 제한을 두고 있지 않지만, 사관학교는 나이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2016학년도의 경우 1995년 3월 2일(국군간호사관학교는 1994년 3월 2일)부터 1999년 3월 1일 사이에 출생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미혼 남녀만 지원이 가능해요.

 

뿐만 아니라 일반 대학은 수시 모집에 합격하면 이후 진행되는 정시와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지만, 사관학교는 합격하더라도 일반 대학의 수시와 정시 모집에 지원할 수 있어요. 또 일반 대학은 모집 정원을 정확히 표기하지만, 사관학교는 OOO명으로만 표기하는 것에서도 차이가 나요.

사관학교의 학생 선발 방법을 살펴보면, 전형은 1차 선발, 2차 선발, 최종 선발로 진행돼요. 1차 선발은 학과시험으로 수능시험과 같이 국어·영어·수학 영역을 각각 200점 만점으로 시행해요. 출제 범위는 수능시험과 동일하게 국어 A형은 ‘화법과 작문Ⅰ, 독서와 문법Ⅰ, 문학Ⅰ’이고, 국어 B형은 ‘화법과 작문Ⅱ, 독서와 문법Ⅱ, 문학Ⅱ’이에요. 영어는 ‘영어Ⅰ, 영어Ⅱ’이고, 수학 A형은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기본’, 수학 B형은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이에요. 한편, 국어와 영어 영역의 ‘듣기’ 문항은 출제되지 않아요. 그리고 1차 학과시험은 모든 사관학교가 공동으로 출제하고 동일한 날짜에 실시해요. 2016학년도의 경우 8월 1일에 실시해요. 따라서 사관학교 간의 복수 지원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지요.

2차 선발은 육군사관학교는 ‘면접(200점) + 체력검정(50점) + 신체검사(합·불)’로 실시하고, 해군사관학교는 ‘면접(110점) + 체력검정(40점) + 신체검사(합·불)’로 실시해요. 또 공군사관학교는 ‘면접(70점) + 논술(10점) + 체력검정(30점) + 신체검사(합·불)’로, 국군간호사관학교는 ‘면접(70점) + 체력검정(30점) + 신체검사(합·불) + 인성검사·역사관(합·불)’로 실시해요. 최종 선발은 전체 사관학교가 2차 선발 성적과 수능시험 및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하는데, 수능시험이 700점 이상으로 가장 높게 반영해요. 수능시험은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탐구 영역을 반영하고, 학생부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교과를 반영해요. 그리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을 가산점으로 부여하기도 해요.  

사관학교 전형 방법에서 특히 유념해야 할 것은 1차 학과시험과 체력검정 및 신체검사라고 보여요. 1차 학과시험은 기출 문제 등을 통해 출제 경향을 정확히 숙지하고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체력검정 및 신체검사는 군인으로써 갖추어야 할 체력과 신체 조건을 알아보는 시험으로 종목과 합격 기준 등을 자세히 알아보고 평소 꾸준히 대비하는 것이 좋아요. 체력검정 종목으로는 1,500m(여 1,200m)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100m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등이 있어요.

 

한편, 최종 선발에서 반영하는 수능시험과 학생부는 현재 계획하고 노력하는 방법대로 꾸준히 대비하면 될 거예요.

 

글. 입시분석가 유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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