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을 위한 10학년 학생의 과외활동
대학 입학을 위한 10학년 학생의 과외활동
  • 김라 명대명고 기자
  • 승인 2016.06.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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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보딩 스쿨에 유학시킨 학부모로부터 대학 입학 관련 질문을 받았다. 현재 10학년이기 때문에 대학 입학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 텐데 정작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연하다는 하소연이었다.

Q: “우리 아이는 10학년생입니다. GPA와 SAT 성적뿐만 아니라 과외활동이나 봉사활동도 중요하다는데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A: 명문대학교에서는 학교성적이나 SAT 성적이 좋다고 입학을 허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작년 Harvard University의 합격률은 5.3%였으며, SAT 2400점 만점에 2400점을 받고도 불합격한 학생은 30% 가량된다고 합니다. Ivy League 학교는 학교 내신 성적이나 SAT 성적 순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지요. Ivy League 명문 대학들은 학생의 리더십, 잠재적 역량, 좋은 심성, 재능 등을 보여줄 수 있는 무엇인가를 요구하고 있고, 우수한 대학일수록 학교수업 외에 과외활동이나 봉사활동 등 여러 다양한 특기나 재질, 재능 리더십을 많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의 지원 원서에 서플먼트(Supplement)라는 항목이 생긴 것입니다. Supplement 항목이 아닌 경우에도 학교 수업 시간 이후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 이 활동으로부터 배운 것이 무엇이었는지, 특별활동의 의미는 무엇인지 등에 관련된 에세이를 작성해야 합니다.

 

Supplement 항목에 특별활동 관련 기록

대학 사정관들은 지원학생이 학교 내신성적(GPA), SAT/ACT, TOEFL 외 다른 것을 더 보여주기를 원하며 학생들은 방과후 활동으로 스포츠, 음악, 무용, 미술 등 예체능 계열의 활동을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활동을 단시간에 급조한 것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특별활동이란 단시일 내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주도적인 활동이 아닌, 단순히 “Follower”로서 활동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백화점 식으로 이것 저것 잡다한 활동들을 찔금찔금 해서 원서의 칸만 채우는 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 특별활동이 주는 가산점을 받을 수 없습니다.

Supplement 항목에 특별활동 기록을 할 때 학교/ 도시/ 주/ 연방정부/ 세계적 차원의 활동인지를 묻고 주 당 몇 시간의 활동을 했는지, 토탈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대학에 진학해서도 이런 활동을 계속할 것인지를 묻습니다. 사실, 주정부나 연방정부 차원에서 탁월한 결과와 리더십을 나타냈을 때 대학 입학 사정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학생이 주 정부, 연방 정부, 세계적 차원의 특별활동을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미술이나 음악에 소질이 있고 이 분야에 특별활동을 진행했다면 Art Portfolio나 Audition혹은 CD 등을 준비하는 것은 특별활동에 대한 열정에 대한 표현이어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대학에 이 같은 자료를 제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학교에 따라서는 아예 입시 요강에 음악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Portfolio나 DC 등을 제작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학교도 있으니까 기타 활동에 대한 제작물은 학교 웹사이트에 방문하여 입시 요강을 숙지해야 합니다.

 

Art Portfolio나 음악 CD 제작

미술에 재질이 있는 학생은 다른 종목과는 달리 아트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면 좋습니다. 대학 사정관들은 학생이 아트포트폴리오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장시간의 노력과 실력이 수반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트포트폴리오는 미술대학 진학 필수 요소지만 타 전공, 명문대학에 지원할 경우 미술을 부전공으로 택하거나 Supplement로 제출하여 더 유리한 진학 요건을 창출해 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의학을 전공할 경우 부전공으로 미술을 택한다면 기본 드로잉 혹은 데생 능력이 필요 요소가 되는데 아트포트폴리오를 서플먼트로 제출한다면 다른 학생보다 돋보이는 원서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수치로 정확하게 나타낼 수는 없겠으나,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일반 대학에서 아트포트폴리오를 서플먼트로 제출할 경우 약 20%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명문대학에서는 15-20개 정도의 수준 있는 포트폴리오를 요구합니다. 아트포트폴리오 제작을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 재능이 필요하기에 미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한 일입니다. 포트폴리오나 음악 DC 등 과외활동에 관련된 질문이 있다면 아래의 메일 주소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글. 세쿼이아그룹 박영희대표 (info@seqgro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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