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입시 리포트, 수능 공부, 끝까지 포기하지 마라!
전문가 입시 리포트, 수능 공부, 끝까지 포기하지 마라!
  • 김라 명대명고 기자
  • 승인 2016.07.27 2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시모집 70%, 그래도 수능시험이 중요할까?, '수시 경쟁력, 정시 성공의 기준', 수능 대비에 집중해야...

수능, 교과성적, 비교과, 대학별 고사 역량 등 대입 전형 요소들 가운데 어떤 전형 요소가 더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할 수 있다. 수험생 각자가 처해 있는 환경에 따라 중요한 전형 요소는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전체 선발 인원 가운데 수시 전형(이하 수시) 선발 인원의 비중이 높은 현실에서 ‘수능’이라는 전형 요소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학 입시는 수시와 정시를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고, 이 두 전형은 배타적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 관계에 있다. 수시가 아니면 정시, 정시가 아니면 수시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수시와 정시의 지원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둔 상태에서 두 전형을 보완적 관계로 인식한 뒤 자신의 지원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다.

첫째, 수능 성적 경쟁력이 있어야 수시에서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다!

대학 입시는 수시로든 정시로든 최선의 결과를 얻는 것이다. 여기서 최선의 결과라는 것은 각 학생들이 가진 다양한 전형 요소들의 경쟁력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기준’이 필요한데, 이 ‘기준’이 바로 ‘수능’이라는 전형 요소이기 때문에 ‘수능’이 중요한 것이다.

즉, 어떤 한 학생이 자신의 수능 모의고사 점수 혹은 수능 점수로 정시에 합격할 수 있는 대학보다 더 우수한 대학에 수시로 합격하였다면 이 학생은 자신이 대학 입시에 성공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수능 경쟁력이나 수능 점수로 정시에 합격할 수 있는 대학보다 덜 우수한 대학에 수시로 합격한 학생은 자신의 대학 입시가 실패로 끝났다고 생각할 것이다. 흔히 말하는 ‘수시 납치’라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수능’ 성적뿐만 아니라, 수능 경쟁력을 잘 판단해내는 것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둘째, 상위권 대학 논술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은 필요 충족조건!

아래에 표 자료는 경희대학교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16학년도 논술우수자 전형 지원자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인원 비교 자료 중 일부이다. 경희대학교가 공개한 자료에는 ‘실질 경쟁률’ 대신 ‘최저 충족률’이 표시되어 있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실질 경쟁률’이라는 개념을 삽입하였다. ‘실질 경쟁률’이란 지원자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학생들을 실제 경쟁자로 보고 이를 모집 인원과 비교하여 경쟁률을 계산한 것이다.

자연계열 최상위 모집 단위로 분류할 수 있는 의예과의 경우 최초 경쟁률은 128.2:1이었으나 지원자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인원을 기준으로 경쟁률을 다시 계산하여 보면 49.1:1로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경희대학교 의예과에 논술우수자 전형으로 지원한 학생들 중 2,296명, 최초 지원 인원 기준으로 61.7%에 해당하는 지원자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논술 시험조차 치르지 못한 것이다. 한의예과의 경우, 최초 지원 인원 기준 80.6%에 해당하는 인원이 논술 시험의 응시 기회를 갖지 못 했다.

이와 같이 논술 위주 전형에서 일정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것만으로도 실질 경쟁률이 이와 같이 하락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역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게 되면 합격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과 연계되기 때문에 ‘수능’이라는 전형 요소의 중요성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경희대학교 2016학년도 논술우수자 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

글도움. 이투스교육평가 연구소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