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첫 리모델링 ‘이촌 현대아파트’… 시장부활 신호탄 될까
용산구 첫 리모델링 ‘이촌 현대아파트’… 시장부활 신호탄 될까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9.09.05 10: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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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증축없이 수평·별동 신축통해 가구수 늘려
8개동 653→9개동 753가구… 97가구 일반분양

 

[하우징헤럴드=김병조기자] 서울 용산구에서 첫 리모델링 아파트가 나온다. 준공된 지 45년된 이촌현대아파트가 그 주인공이다. 동부이촌동에 위치한 이촌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조합(조합장 이근수)은 지난 16일 용산구청으로부터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계획승인을 받고 향후 사업추진 채비에 나섰다.

이촌 현대아파트는 1974년에 준공돼 올해로 무려 45년이 된 아파트다. 서울 강북의 대표적인 부촌인 동부이촌동에서 첫 리모델링 사업현장으로 결정됐다는 점에서 향후 리모델링업계의 새로운 표준 모델로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45년된 아파트 리모델링으로 부활

이촌 현대아파트는 수직증축 없이 수평 및 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다시 태어난다. 기존 8개동 653가구(상가59실)에서 9개동 750가구(상가59실)로 97가구가 늘어난다. 기존 가구별 전용면적 역시 수평 증축을 통해 평균 30% 내외에서 면적이 증가한다. 이를 통해 용적률도 기존 230.96%에서 308.36%로 증가한다. 

가구별로는 기존 △29평형 210가구 △36평형 105가구 △38평형 60가구 △42평형 66가구 △44평형 144가구 △52평형 44가구 △54평형 24가구가, 각각 △34평형 △41평형 △41평형 △51평형 △51평형 △63평형 △64평형으로 확장된다. 

새로 늘어나는 97가구는 △36평형 24가구 △38평형 24가구 △43평형31가구 △45평형 17가구 △73평형 1가구로 나뉘어 일반분양이 이뤄진다.

건물 규모도 연면적 9만2천661㎡(지하1층, 지상12층~15층)에서 15만7천352㎡(지하2층, 지상12층~25층)로 70% 가량 커진다. 

용산구 관계자는 “리모델링사업의 수평 증축은 법적으로 전용면적 85㎡ 이하는 최대 40%, 85㎡ 초과는 30%까지 가구별 면적을 늘릴 수 있다”며 “이촌 현대아파트는 기존 653가구가 평균 30% 안팎으로 가구당 면적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소유자 100% 동의 ‘사업탄력’… 내년 7~8월 착공

조합은 이번 사업계획승인을 발판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착실히 후속 절차를 거쳐 내년 6~7월경 착공, 8월에 일반분양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소유자들의 100% 사업 참여라는 흔치 않은 성과도 사업 추진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이촌 현대아파트 소유자 중 미동의자들이 사업에 참여해 100%가 조합설립 동의 및 행위허가 동의서를 제출한 상태다.  

조합은 올해 말 시공자 본계약 및 권리변동계획을 수립, 빠르면 내년 1~2월부터 주민 이주를 시작하는 계획을 염두에 두고 사업 추진 중이다. 이후 내년 9월 착공, 2023년 5월 준공(공사기간은 32개월)을 예정하고 있다. 시공자는 포스코건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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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05 12:29:19
돈있는 사람들은 틀리구만.... 상한제로 1억씩 더 추가비용이 들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