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용 북가좌6구역 재건축 추진위원장 “추진위 승인 13년만에 조합설립 눈앞"
이규용 북가좌6구역 재건축 추진위원장 “추진위 승인 13년만에 조합설립 눈앞"
평형조정·종상향 통해 사업 극대화 모색
  • 문상연 기자
  • 승인 2019.09.06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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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사업이 최근 조합설립 동의율을 달성해 조합설립을 눈앞에 두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곳은 올해 초 이미 토지등소유자 기준 75%의 동의서를 징구했지만, 토지면적 기준을 채우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토지면적 기준 3분의 2이상의 동의율도 확보했다. 이에 북가좌6구역 추진위원회는 오는 9월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규용 추진위원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에 힘입어 조합 설립을 위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며 “1천200여명의 토지등소유자들의 염원을 담아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북가좌6구역 재건축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우리 구역은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1동 372-1번지 일대 구역면적 10만4천656㎡로 지난 2004년부터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 용적률 250%를 적용, 최고 24층 아파트 23개동 총 1천943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경의선과 가재울뉴타운과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의 가운데에 위치해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도보권으로, 지하철 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의 트리플 역세권이다. 또한 초역세권에 걸맞은 교육·편의시설들도 고루 갖추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미디어시티업무지구와 근접해 월드컵대교, 상암 롯데몰 개발에 따른 개발호재와 불광천, 상암동 공원 등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또한 대지면적이 10만㎡가 넘는 대규모 사업장으로 재건축사업을 통해 2천여가구의 아파트단지로 재탄생하면 서울에서 각광받는 주거단지로 주목받게 될 것이다.

▲그동안의 사업추진 과정은

=우리 구역은 지난 2006년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상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되고 같은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하지만 법적 노후도 미달로 부득이 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에 2012년 노후도 조건을 충족해 주민제안으로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했고, 201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2012년부터 정부와 서울시가 구역해제에 초점을 둔 출구정책을 내세우면서 여러 현장들과 마찬가지로 주민 간 갈등이 생겨 사업이 정체됐다. 대지지분이 큰 단독주택 소유주들이 재건축사업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진위원회와 주민 모두가 노력한 결과 조합설립에 필요한 동의요건을 지난 7월말 모두 갖췄다. 이에 추진위는 지난달 26일 추진위원회의를 개최해 조합 임원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윈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조합창립총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총회는 9월말 개최할 계획이다.

▲내년 3월 23일 정비사업 일몰제 적용 유무를 두고 논란이 있었는데

=정비구역 일몰제 규정은 2012년 도입된 것으로, 2012년 1월 30일 이전 ‘정비구역 지정 후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곳들은 2020년 3월 2일까지 조합설립을 신청하지 못하면 일몰제를 적용받는 제도다. 우리 구역은 2014년 정비구역 지정 전인 2006년 추진위원회가 설립됐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다. 관할 구청인 서대문구청으로부터도 해당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가 지난 5월 일몰제 적용 여부를 국토부에 질의했다. 아직 국토부의 유권해석이 나오지 않았지만 국토부의 해석과 상관없이 이미 조합설립 동의 요건을 충족해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오히려 일몰제 적용 유무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동의서 징구에 속도가 붙었다. 그만큼 재건축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염원이 큰 곳이다.

▲향후 추진 계획은

=조합설립까지 약 13년이란 시간이 소요된 만큼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조합창립총회 개최 후 10월초 조합설립을 신청할 예정이다. 조합 설립 후 사업시행인가, 시공자 선정 등 남은 절차도 신속히 추진하겠다. 

그와 동시에 사업성을 극대화해 조합원 분담금을 최소화 하겠다. 최신 주거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대형평형을 줄이고 중소형평형을 늘릴 예정이다. 또한, 현재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들과 화합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믿고 지지해준 모든 주민들께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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