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태송 북아현1-1구역 재개발 조합장
인터뷰-정태송 북아현1-1구역 재개발 조합장
“경의중앙선 과선교 내달 착공·내년 완공… 입주민들의 해묵은 숙제 깔끔히 풀었죠”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0.03.18 11:2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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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율 91.2%까지 올려 사업성 향상방안 제고
조합원에 안전방범창 무상 설치

 

[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올해 8월 입주하는 힐스테이트 신촌(북아현1-1구역)과 이미 입주가 완료된 신촌 푸르지오(북아현1-2구역)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경의중앙선 지상철 구간 교통로 단절 문제가 해결됐다. 

지난달 6일 북아현1-1구역과 1-2구역, 서대문구청이 3자 협약을 체결해 오는 4월 일종의 구름다리인 ‘과선교’신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공사는 내년 5월 완공 예정이다. 

그동안 양 쪽을 잇는 교량이 없어 힐스테이트 신촌 입주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됐다. 입주민들이 지하철2호선 아현역까지 가기 위해서는 주변 도로를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사 책임을 맡은 북아현1-1구역 정태송 조합장은 “과선교가 신설돼 길이 뚫리면 우리 단지 주민의 동선도 직선거리로 단축되고, 건너편 신촌 푸르지오 상권도 살아나는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이라며 “경의중앙선으로 단절된 두 곳이 이어지면서 주민 이동 편의성 확대는 물론 두 지역 모두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선교 공사 계획이 어디까지 진행됐나.

=과선교 문제는 조합원과 일반분양자 등 예비 입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민원을 내던 구역 내 해묵은 숙제다. 

오는 8월 입주할 힐스테이트 신촌 아파트 정문에서 지하철2호선 아현역까지 가려면 경의중앙선 지상철 노선이 가로막고 있어 입주민들이 길을 돌아가야 한다. 

직선 도로가 없어 옆으로 5~10분을 더 돌아가야 하니 출퇴근 시간마다 얼마나 많은 불편이 따르겠는가.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민원이다. 실제로 과선교를 설치하면 우리 단지 정문에서 아현역까지 직선으로 통행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예전부터 재개발 계획에 이 과선교 설치 계획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각종 제반 여건이 받쳐주지 않아 현재까지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게 문제다. 

▲과선교 설치가 시급한 이유는.

=과선교 신축은 우리 단지의 가치 상승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다. 교통 여건은 아파트 가치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게 사실이다. 

이 도로들이 완공되면 아현역까지 직선도로가 확보돼 도로가 없는 것과 비교해 5~10분 가량 이동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이 도로로 인해 북아현1-2구역을 재개발한 신촌 푸르지오 아파트 상가도 활성화 될 것이다. 현재는 이동 인구가 거의 없어 상권이 매우 위축돼 있다. 두 아파트 단지 모두 윈윈하는 방안이 빨리 과선교를 설치하는 것이다. 

▲조합장직에 선임된 지 1년이 지났다. 과선교 설치와 아울러 그동안 이룬 성과는.

=악화돼 있던 사업성을 어느 정도 올렸다. 조합장이 되기 전 우리 구역의 사업성은 비례율이 87%까지 하락했다. 

2018년 하반기 조합장으로 선출된 뒤에는 사업성을 올려 정상화시키자는 생각으로 수지 분석에 매진해 비용 절감에 들어갔다. 

그 결과 사업성 향상 요인들을 찾아내 비례율을 91.2%까지 상향해 종전 대비 4.2%p 향상시켰다. 조합은 이 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사업성 향상 방안을 연구해 비례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재개발 후 아현동 일대가 어떻게 변했는가.

=한마디로 천지개벽했다. 예전에 이 지역은 ‘굴레방다리 동네’라고 불리던 서울 도심 내 대표적인 낙후 지역이었다. 

실제로 전체 조합원의 60%가 토지 소유권이 없는 지상권자였을 정도다. 국공유지에 집을 지어 살고 있었기 때문에 건물 소유권만 갖고 있던 빈곤층이 살던 곳이다. 

그러나 뉴타운 재개발사업을 통해 아파트가 들어서고 중산층들이 들어오면서 지역 전체가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는 완전한 중산층 거주 지역으로 나날이 지역 전체가 발전하고 있다. 향후 5~6년이 지나면 명실상부한 ‘뉴타운’지역으로 거듭나, 도심이 가깝고 주거환경이 쾌적한 살기 좋은 곳으로 변모할 것이다. 

▲조합원에게 무상옵션 선물도 제공할 거라고 들었다.

=전 조합원 세대에 한해 안전방범창을 설치해 드리려 한다. 추락 방지 겸 세대 내 침입 방지를 겸하는 장치다. 특수 재질로 돼 있어 뚫을 수 없다는 점에서 조합원들의 더욱 안전한 주거생활이 가능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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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2020-03-20 17:01:16
입주민들 고군분투할때 조합은 나타나지도 않다가 진행된다고 하니 갑자기 나오시네요?

승훈아부지 2020-03-19 22:06:52
조합장이 새로 오니 마포가 달라지네유. 조합장 하나 잘 뽑았네. 기대가 되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