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혜경 인천 금송구역 재개발 조합장
인터뷰- 강혜경 인천 금송구역 재개발 조합장
“뉴스테이 장점·혜택 살려 주민부담 최소화
관리처분 눈앞...일반재개발 전환 땐 리스크 높아
내년 이주 착수... 프리미엄 주거단지 조성"
  • 최진 기자
  • 승인 2020.05.11 10: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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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인천광역시 동구 금송구역은 구역면적 16만㎡에 4천여 가구를 신축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뉴스테이) 현장이다. 대단지인 덕분에 인천의 구도심을 재탄생시킬 핵심 현장으로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사업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강혜경 조합장은 정비사업전문관리사 자격을 지닌 정비사업 베테랑 조합장이다. 최근 금송구역은 시공자 교체와 관련한 비대위들의 활동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 조합장은 일반 재개발사업으로의 전환을 주장하는 이들의 방해공작을 이겨내고 국내 최대·최고의 뉴스테이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선보이는 소임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금송구역에 대해 소개해 달라

=우리 구역은 인천 동구 송림동 80-34번지 일원 16만2천623㎡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 지하3층~지상46층 규모의 공동주택 26개동 3천96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남쪽으로는 지하철1호선 도원역이 도보권에 위치해있으며, 동쪽으로는 대학교 3개·고등학교 8개·중학교 4개·초등학교 4개가 도보권이다. 특히, 단지 내 신설 초등학교가 예정돼 있어 도로를 건너지 않고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초품아’단지로 거듭난다.

여기에 우리구역과 마주한 전도관구역까지 재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어, 두 단지가 완공된다면 인천 동구 일대가 새롭게 재탄생하게 된다. 역세권과 학세권을 두루 갖추고 도로망도 우수하기 때문에 안락한 주거생활을 원하는 노년층부터 아이들을 키우거나 서울로 출퇴근하는 청년층까지 모두가 살기 좋은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이다.

▲그동안의 사업추진 과정은

=금송구역은 2008년 5월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4개월만인 9월에 조합설립인가를 득할 정도로 주민들의 재개발사업 의지가 확고한 곳이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2012년 1월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 사업은 사실상 중단됐었다.

돌파구 마련을 위해 뛰어다닌 결과 2016년 뉴스테이 지구로 선정될 수 있었고 조합원들도 압도적인 지지 의사를 보여주었다. 현재는 정비사업의 8부능선으로 불리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두고 있다.

시공자 재선정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마무리하면 2021년 이주에 착수할 예정이며 빠르면 4년 후에는 인천 대단지 뉴스테이 완공현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조합원 대다수가 신속한 사업추진을 원하기 때문에 이 모든 과정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근 시공자 재선정 논란은 무엇인가?

=인천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된다는 여론 등으로 일부 세력들이 뉴스테이 사업을 중단하고 일반 재개발사업으로 전향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정비사업의 일부분만을 생각한 것이며, 사업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실수를 자초하는 잘못된 생각이다.

일반 재개발 당시 금송구역의 용적률은 246.4%였는데, 뉴스테이라는 이유로 인센티브를 받아 299.7%로 크게 올랐다. 사업을 전환하면 이러한 혜택은 사라지며 용적률을 올리기 위해 각종 기부채납을 인천시와 다시 협의해야 한다. 게다가 사업시행계획 변경으로 수월하게 얻어냈던 각종 인허가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

결국 사업기간은 더욱 길어질 수밖에 없고 지난 2012년 사업이 멈췄던 상황과 똑같아질 수도 있다.

비대위 측은 일반 재개발로 전향할 경우 조합원들의 이익이 3천700억원이라고 호도하고 있는데, 이것은 뉴스테이 사업이라서 얻어지는 각종 혜택을 전제하고 이야기하는 것이라서 모순적인 말이다. 근시안적인 부동산 투자의 시점으로 무턱대고 사업을 전환하는 것은 정비사업의 위험성을 크게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고 다양한 검토와 점검을 해야 한다.

▲끝으로 조합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현재 인천의 부동산 경기 상승은 서울의 규제에 의한 풍선효과가 가장 큰 원인이다. 투자자들이 늘면서 금송구역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래 우리 구역이 추진하려했던 중심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어느 날 발표되는 정책 하나에 사업이 좌지우지 되면 안 된다. 지난 12년간 기다렸던 재개발 사업의 성과가 이제 막 선보여지기 직전이다. 결승선 앞에서 뒷걸음치지 마시고 앞으로도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조합원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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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2020-05-31 20:14:11
조합카페에 가 보면 조합 게시글에 조합원 댓글 하나 못 쓰게 해놓고 일방 통행하는거나 기사로 써 주길 ...
송통이 없는 조합은 있으나 마나한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