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기순 마천5구역 재건축추진 준비위원장
인터뷰-조기순 마천5구역 재건축추진 준비위원장
"이달 중순 정비구역 지정요청서 제출
일반분양 많아 사업성도 우수"
  • 최진 기자
  • 승인 2020.06.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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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송파구 마천5구역이 정비사업 한파 속에서도 구역 재지정이라는 꿈을 펼칠 수 있는 이유도 주민성원과 능동적인 집행부 활동이 어우러져서다. 

서울시의 강력한 구역해제 의지에도 불구하고 사업재기를 목전에 둔 마천5구역 조기순 추진준비위원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현재 마천5구역의 주거환경은 어떤가

=우리구역은 장기적인 도시계획에 따라 마련된 계획 거주지라기보다는 사람들이 터를 잡고 모이기 시작하면서 주먹구구식으로 마련된 거주지라는 측면이 강하다. 그래서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특히 주차장 부족현상은 공용주차장을 3곳이나 마련해도 해결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다.

강남처럼 강북을 재개발하기 위해 시작된 ‘뉴타운’사업에 강남의 거여·마천지구가 이름을 올린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미 2005년부터 지역 슬럼화와 공동화 현상이 우려됐지만, 국내외 주택시장 불안과 서울시의 태도변화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 현재 우리구역은 강남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주차난과 주택노후도가 심각해 전월세도 원활하지 않은 지역이 됐다.

▲마천5구역 재건축사업의 특징을 꼽는다면

=우리구역 주민을 단결하게 만드는 이유는 안타깝게도 열악한 주거환경이다. 그러나 높은 주민동의율과 집행부의 의지가 결합된 지금이야말로 지난 15년간 이루지 못했던 주거환경 개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최적기라고 생각한다. 정비사업의 핵심 축을 이루는 주민과 집행부의 뜻이 일치하기 때문에 우리구역의 사업비전은 쾌청하고 뚜렷하다.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은 재개발과 재건축의 장점을 결집한 정비사업 유형이다. 정부가 소규모 정비현장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지만, 우리 재건축사업의 장점을 따라오긴 힘들다. 임대주택 의무 비율이 없고, 촉진지구 지정에 따른 종상향이 수월하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조합원 수로 많은 일반분양을 할 수 있다. 인근 재개발 뉴타운 가운데 유일한 재건축 현장이라는 점이 우리구역의 특징이자, 강점이다.

▲앞으로의 다짐을 밝혀달라

=우리 추진준비위원회는 2011년 재정비촉진구역 지정고시 이후부터 국토부·법제처·서울시·송파구청 등 유관기관과 질의·회신으로 소통하며 행정적인 기반을 다졌다. 

향후 재건축 추진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협력업체나 건설사로부터 주민들의 이익을 주도적으로 챙길 수 있다는 점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오는 6월 20일 송파구청에 75%를 달성한 주민동의서와 정비구역 지정요청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수개월 검토기간을 거친 후에는 거여·마천뉴타운의 촉망받는 정비사업 현장으로 재탄생할 것이다.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의 닻을 올려 주민들의 재산증대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보일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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