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지분적립형주택 '연리지홈' 등 생애주기별 주택브랜드 발표
SH공사, 지분적립형주택 '연리지홈' 등 생애주기별 주택브랜드 발표
'청신호·연리지홈·누리재'… 20~60대까지
  • 최진 기자
  • 승인 2020.08.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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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기자] 정부가 ‘8·4 주택공급대책’에서 신혼부부와 3040 세대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선보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브랜드 명칭을 ‘연리지홈’으로 정했다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12일 밝혔다.

연리지(連理枝)는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지분적립형 주택은 자금력이 부족한 실수요자가 분양가의 20∼40%를 내고 주택을 취득한 후 20∼30년에 걸쳐서 추가지분을 납입해 소유하게 되는 주택이다. 서울시는 지분적립형 주택을 1만7천호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며, 시범단지로 노원구 하계5단지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SH공사는 50∼60대 장년층의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연금형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주택브랜드 명칭을 ‘누리재’로 정했다고 밝혔다. 누리재는 생활속에서 마음껏 즐긴다는 뜻의 ‘누리다’와 장소를 뜻하는 ‘재’의 합성어로, 장년층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주택이다.

연금형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노후주택소유자가 기존주택을 공공에 매각한 후, 해당 부지에 건설되는 공공임대주택에 재정착하면서 매각대금에 이자를 더해 10~30년간 연금을 수령하는 모델이다.

SH공사의 자체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2억7천700만원 주택의 소유주가 30년 연금형을 택할 경우 공공임대주택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공제한 후 월 최대 77만원을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는 인구 고령화와 주택 노후화, 나아가 노인빈곤 문제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대책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또 1인기업 및 예비창업자를 위한 직주일체형 창업지원주택인 ‘도전숙’의 새 브랜드 ‘에이블랩’(Able Lab)도 공개했다. 도전숙은 지난 2014년 처음으로 공급되기 시작해서 현재까지 563호가 급됐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20~30대에는 청신호 주택에 거주하며 에이블랩에서 창업의 꿈을 펼치고, 30~40대에는 연리지홈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며, 50~60대에는 누리재에서 안정된 노후생활을 누리는 행복한 서울을 희망해 본다”라며 “앞으로도 8‧4공급대책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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