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천호 수서 까치마을 리모델링 추진위원장
인터뷰- 양천호 수서 까치마을 리모델링 추진위원장
“강남 프리미엄 역세·숲세·병세권… 까치마을 단지 장점 극대화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리모델링 통해 주민 재산가치 높일터"
  • 최진 기자
  • 승인 2020.12.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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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강남구 수서 까치마을아파트가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에 나서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이지고 있다. 강남이라는 프리미엄 입지조건에 역세권·숲세권에 병원 인접지를 뜻하는 병세권을 동시에 만족하는 기존 1천403가구의 대단지가 강남 랜드마크 단지 경쟁에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양천호 추진위원장은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강남 최고의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까치마을 단지의 강점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수서 까치마을 아파트에 대해 소개한다면

=수서 까치마을아파트는 1993년에 준공된 28년차 노후아파트다. 당시 대부분의 아파트가 그러하듯 10평의 좁은 거주 공간과 극심한 층간소음 등 현재 매우 열악한 주거환경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주차장이 협소해 단지 공원은 이미 주차장으로 전락했으며, 주민들은 불법주차 시비에 매일 시달리고 있다.

이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리모델링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커졌고 올해 초부터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추진위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각 분야 전문가 주민들이 참여해 사업 전문성이 확보됐다. 구성원 모두가 리모델링에 대한 열의가 커서 지난 14일 주민설명회까지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재건축을 바라는 주민이 많지는 않나

=2년 후면 재건축연한이 시작되지만 안전진단의 벽이 높아지고 재건축에 대한 정부의 고강도 규제 때문에 재건축사업 추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50년차 아파트도 재건축을 기대하기 어려운데, 30년 연한이 됐다고 해서 당장 재건축을 추진할 수 없는 노릇이다.

특히 우리 단지는 용적률이 높고 단지 규모가 커서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용적률 증가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게다가 가구당 대지지분도 적어서 재건축을 추진하면 일반분양가와 차이가 없는 상황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까치마을은 짧은 사업기간과 용적률 산정방식 등으로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이 더 유리한 측면이 많다. 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조합원지위 승계규제 등의 규제에도 자유롭다.

▲단지가 지닌 차별성과 강점을 자세히 알려 달라

=까치마을은 향후 강남을 대표하는 리모델링 단지로 거듭날 수 있는 요소를 갖췄다.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입지다. 서울지하철 3호선 일원역 초역세권과 영동대로·SRT 수서역세권을 동시에 충족해 서울뿐 아니라, 전국으로 이동이 용이한 최고의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더불어 강남에서는 접하기 힘든 숲세권이면서 서울 삼성의료원도 인접한 병세권이다. 또 강남 상위권 초·중·고 학군과 학원가 등 프리미엄 주거환경에서 어느 하나도 빠지는 것이 없는 탁월한 조건을 복합적으로 충족하고 있다. 따라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단지의 가치는 수직상승할 수밖에 없다.

1천403가구 규모의 대단지와 강남 아파트 건설에 적극적인 1군 건설사 참여를 통한 브랜드 아파트 시공이 점쳐진다. 가구당 7평 이상의 주거전용면적 확대와 내진설계를 비롯한 각종 안전시설 강화, 지하주차장 확장과 지상공원화 등 현재 신축아파트 트렌드를 모두 담은 강남의 명품 브랜드 단지로 거듭날 것이다.

▲추진위가 집중하는 분야와 향후 사업 방향성은

=추진위의 목적인 조합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파트 소유주와 소통하고 주민설명회 개최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또 소유주가 원하는 사업방향과 이를 반영하기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해 내부적인 연구와 사례조사도 지속하고 있다.

정비사업은 기본적으로 소유자의 이익증대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그래서 소유자들을 회유의 대상이 아닌, 공감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모든 소유주들의 바람을 합리적으로 녹여내는 것이 사업의 방향이자, 추진위의 목표다.

▲주민들에게 전하는 말은

=본격적으로 추진위가 운영된 지 10개월이 지났다. 이 과정에서 현실적인 벽을 느끼기도 했고, 감동과 감사를 느끼기도 했다. 추진위가 바쁜 생업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를 통해 우리 까치마을 단지를 리모델링하려는 것은 프리미엄 주거단지 건설을 위한 확신이 있어서다. 최고의 입지조건과 빠른 사업추진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모델링 단지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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