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마·변동, 재개발 재개 분주… 2만5천가구 대단지 탄생 예고
대전 도마·변동, 재개발 재개 분주… 2만5천가구 대단지 탄생 예고
  • 최진 기자
  • 승인 2021.02.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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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8·9·11구역… 사업추진 탄력
2·4·5·6-1·12·13구역… 구역지정 윤곽
14·15·16·17구역
주민동의서 징구 정비사업 재개 분주

[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최근 대전지역 부동산시장이 활황을 맞으며 대전 서구 도마·변동 재개발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미 조합을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6개 구역과 정비구역 재지정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6개 구역이 더해지면서 총 2만5천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신흥 주거지 탄생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 등 1조원 규모의 교통 개발호재로 인해 촉진지구 내 나머지 구역에서도 정비구역 재지정을 위한 주민동의서 징구에 속도를 내면서 충청·대전을 대표할 매머드급 주거단지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도마·변동 1·3·6·8·9·11구역… 사업추진 순항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 8월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서 시작됐다. 서구 도마동·변동·가정동 일대 17개 구역 221만9천102.5㎡ 부지에 재개발을 추진해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과 기반시설 확충 및 도시기능 회복이 추진 목표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지난 2015년 11개 구역이 존치관리지역으로 구역해제되면서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회복과 대전지역 새 아파트 주택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2017년부터 재개발사업을 다시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10월 도마·변동 8구역이 ‘도마e편한세상포레나’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면서 인근 구역들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도마·변동 8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상34층 규모의 공동주택 20개동 1천881가구를 신축해, 이중 1천441가구(76.6%)를 일반분양했고 최고 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8구역에 이어 사업 속도를 내는 곳은 도마·변동 11구역이다. 지난해 7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득하고 현재 이주·철거가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오는 8월 일반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며 물량은 1천17가구 규모다.

지난해 11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득한 도마·변동 9구역은 현재 감정평가가 진행중이다. 3천565가구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하는 도마·변동 3구역과 523가구 규모의 도마·변동 6구역은 상반기에 사업시행계획안 수립에 나선다.

1천779가구 규모의 도마·변동 1구역은 지난해 9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득했지만 시공자 교체를 둘러싼 내홍으로 사업이 다소 지연되는 모양새다. 이들 5개 구역이 향후 공급할 신축 아파트 규모는 1만호 이상이다.

▲도마·변동 2·4·5·6-1·12·13구역… 구역지정 윤곽

지난 2015년 존치관리지구로 구역해제 됐던 6개 구역에서는 정비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분주하다.

도마·변동 12구역은 지난해 3월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받으며 대전에서 최초로 구역해제 후 사업이 재개되는 현장이 됐다. 12구역은 지난 15일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다. 1천688가구를 신축하는 도마·변동 12구역 재개발사업에는 현재 GS건설을 비롯한 대형건설사들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도마·변동 4구역과 5구역도 지난 4일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를 통해 동시에 사업이 재개됐다. 사업규모는 4구역이 3천296가구, 5구역이 2천874가구로 현재까지 구역해제를 벗어나 사업이 재개된 신축 가구만 7천800호에 이른다. 4·5구역과 비슷한 단계에 이르렀던 3천가구 규모의 13구역도 지정고시가 임박한 상황이다. 

도마·변동 2구역과 6-1구역도 최근 구의회 의견청취를 끝내고 주민설명회 개최를 기다리는 등 순조롭게 구역지정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구역해제 후 정비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는 6개 구역은 연합회를 구성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신축 가구수는 1만3천호가 예상된다. 

▲나머지 구역도 재개발 시동… 대규모 개발호재까지

촉진지구 내 나머지 구역도 구역지정을 통한 사업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장 윤곽을 드러내는 곳은 16구역으로 지난해부터 구역지정동의서 징구에 나선 상황이다. 인근 14·15구역도 신축빌라 난립에 따른 노후도 우려 속에서도 사업재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도마·변동 일대가 대전을 대표할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지역 저평가의 원인이던 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착공에 들어간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도마역이 도마·변동지구 중앙에 예정되면서 지역 일대가 역세권 수혜지역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충청권 광역철도’가 도마역을 통과함에 따라 충청권 일대의 교통 중심지로 급부상할 예정이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논산에서 계룡·대전·조치원을 거쳐 청주공항에 이르기 때문에 도마역을 중심으로 대전 서구의 도시기능이 재정비될 전망이다.

또 유등천 수변을 따라 마련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체육센터 등의 기반시설은 물론 촉진지구 곳곳에 위치한 초·중·고교로 인해 교통·교육·환경이 어우러진 주거지 탄생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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