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배연 도마·변동 재개발 재정비촉진구역 연합회장
인터뷰- 황배연 도마·변동 재개발 재정비촉진구역 연합회장
“주민 소통·협력·신뢰가 재개발 재추진 성공 비결”
  • 최진 기자
  • 승인 2021.02.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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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최근 대전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가 구역해제의 아픔을 딛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재개할 수 있던 배경에는 재개발 촉진구역 연합회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회에 참여한 각 구역들은 저마다의 구역지정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자체와의 교섭에 공동으로 대응하면서 구역지정 가능성을 높였다. 황배연 도마·변동 재개발정비사업 재정비촉진구역 연합회장을 만나 연합회 구성 배경과 성과 등을 들었다.

▲연합회가 구성된 배경은 무엇인가

=존치관리구역으로 구역해제 된 이후 열악한 주거환경이 방치되는 상황에 아쉬움을 느낀 주민들이 모여 2017년부터 곳곳에서 재개발사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하지만 한번 재개발이 좌절된 곳에서 다시 사업을 추진하기는 몹시 어려웠다.

이미 마음이 돌아선 주민들을 설득하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야 하는데, 재개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건축행위 제한이 풀림에 따라 신축빌라가 난립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정비구역 지정은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주민들이 함께 고민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 모여 연합회가 구성됐다.

▲정비구역 지정절차에서 연합회의 역할은

=연합회는 정비구역 지정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모인 협력단체다. 현재 연합회에 속한 2·4·5·6-1·12·13구역은 모두 정비구역 재지정에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이미 구역지정에 성공한 곳은 나머지 구역에게 노하우를 전해주고, 나머지 구역은 앞선 구역들이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고 있다. 구청과 시청 등 관계 기관과의 협상 테이블에 공동으로 참석하는 식이다.

우리 4구역의 경우 지난 2018년 10월 재개발추진 사무실을 개소한 지 2년 만에 대전시청·서구청 등의 각종 심의를 통과하고 정비구역 지정이라는 열매를 맺었다. 주민들의 재개발 추진의지가 매우 뜨겁기 때문에 추진위원회 구성은 물론, 조합설립도 시간문제라고 본다. 나머지 6개 구역도 순서만 다를 뿐, 상황은 긍정적이다.

▲연합회 활동이 정비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연합회 구성은 정비사업의 완성도 향상뿐 아니라, 지자체의 정책 시행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연합회가 주체적으로 주민의견을 반영해 지자체와 정비계획에 대한 소통을 사전에 진행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

이러한 소통 덕분에 대전시와 서구청도 도마·변동 촉진지구의 구역지정에 상당히 긍정적이다. 정비구역 재지정 과정이 상호 협력관계라는 점이 도마변동 촉진지구의 구역지정 성공 비결이다.

▲주민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도마·변동 촉진지구는 대전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지역으로의 재탄생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도마·변동 연합회는 토지등소유자들의 이익을 끌어올리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지자체 및 전문가와 머리를 맞댈 것이다. 희망찬 미래를 가슴에 품으며 연합회의 행보에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 그리고 협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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