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대표
인터뷰-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대표
“신탁방식 ‘맏형’ 답게 강점·노하우 살리겠다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1.02.22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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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최초 송림5구역 준공… 지지부진한 사업장 활력
갈등 줄이고 비리방지… 신속·효율관리로 사업성 향상

 

[하우징헤럴드=문상연 기자] 국내 최초로 신탁방식 재건축사업을 추진한 코람코자산신탁이 최근 인천 송림5구역 재개발사업을 준공하면서 신탁방식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투명성과 전문성, 자금력을 바탕으로 여러 지지부진한 재개발·재건축현장의 구원투수로 자리매김하면서 올바른 신탁방식 정비사업 정착에 앞장선 결과물이다.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대표는 “송림5구역 재개발사업은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정비사업에도 신탁사가 참여해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 사업비, 전문성 부족으로 진전이 없는 사업장에 적극 참여해 더 많은 성공사례를 만들어 정비사업 때문에 좌절하는 조합원들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신탁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코람코는 2001년 리츠 자산관리회사로 출범하여, 2006년 부동산신탁업, 2010년 자산운용업으로 업역을 확장해 온 종합부동산금융회사입니다. 2020년 말 기준으로 코람코의 운용·수탁자산 규모는 리츠 약 12조2천억원, 신탁 약 5조8천억원, 펀드(코람코자산운용) 약 8조2천억원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8년에는 생활문화기업 LF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든든한 신용을 바탕으로 한 제2의 도약을 하고 있습니다. 

정비사업본부는 정비사업1팀과 정비사업2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각 팀은 시공사 등에서 다년간 정비사업의 수주와 관리를 담당했던 우수한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비사업본부는 전문성 제고를 위해 정비사업인 재건축 및 재개발사업만을 담당하며 일반 개발사업은 영위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인천 최초 신탁방식 정비사업인 송림5구역을 준공했는데 과거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

=코람코가 해당 사업장과 인연을 맺던 당시만 해도 신탁사의 정비사업 시장 참여가 활성화되지는 못한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금융회사를 통한 신탁방식 정비사업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오랜 설득 끝에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고, 코람코만의 금융과 건설분야에서의 노하우를 통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정비사업은 더 이상 건축의 영역이 아닙니다. 금융이란 새로운 해법을 통해 재개발·재건축을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고, 그런 업무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부동산신탁사입니다. 그중에서도 국내 최초의 신탁방식 정비사업 준공 사업장 타이틀을 보유한 코람코자산신탁이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비사업 실적과 코람코자산신탁만의 강점과 노하우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알고자 하는 욕구,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 그리고 협업 마인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코람코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부동산금융회사입니다. 지난 20년간의 각종 금융구조 설계, 부동산 개발 경험이 축적되어 있으며 외부에서 정비사업에 관한 지식과 경험이 많은 직원들을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공고한 내부협력체계를 갖추고 있어 건축과 금융, 네트워크 등 전반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전사적인 협력이 사업을 성공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코람코자산신탁은 업계 최초로 안양 호계동 재건축사업에 사업대행자로 지정 받아, 성공리에 준공하고 사업대행을 완료했습니다.

아울러 인천 송림5 도시환경정비사업, 인천 주안동 재건축, 서울 도봉2구역 재개발, 충남 아산 모종1구역 재개발, 충남 천안시 사직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해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수도권과 지방의 여러 현장에서 정비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비사업에서 신탁사의 역할과 기능은 무엇이며, 어떤 상황에 처한 현장에 신탁방식 도입을 적극 추천하시는지요.

=신탁사는 건축기술을 포함한 개발경험이 풍부하고, 사업비 조달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강점을 바탕으로 신탁사는 정비사업의 인허가 계획 및 자문, 토지등소유자들이 확보하기 어려운 초기사업비 조달, 시공사를 포함한 협력업체 선정 및 관리, 일반사업 대비 복잡한 정비사업의 절차와 단계별 행정업무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조합, 또는 사업성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업, 나아가 조합원간 신뢰에 대한 우려가 있는 현장 등 다양한 경우에 신탁사는 해법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경험하기보다 투명하고 신속한 업무진행이 가능한 신탁사와의 협업을 추천 드리는 바입니다. 

신탁방식을 적용해 신탁사를 사업대행자 또는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경우 신탁사가 자금을 조달하고, 시공사는 단순도급만 수행하기 때문에 조합이 시공사를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생기고, 이에 따라 공사비 등 사업비가 절감돼 사업성이 향상되는 효과가 발생됩니다. 

나아가 신탁사는 개발전문회사이기도 하지만 금융회사이기도 해서 외부의 감독과 검사를 많이 받습니다. 부조리나 비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신탁사에 사업을 맡기는 경우 토지등소유자들의 많은 의구심, 걱정과 근심을 덜 수 있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관리로 각종 비용을 절감하여 사업성도 향상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비사업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신탁사가 사업에 참여하면서 조합원 또는 토지등소유자에게 기존 사업계획에 없던 손실이 발생하거나 확대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우선적으로 드는 생각입니다. 

신탁방식의 정비사업이 바람직한 정비사업 문화로 정착되어 정비사업의 갈등이 줄어들고, 사업이 보다 투명해지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직원들에게도 우리의 지식이 고객을 위한 새로운 가치로 창출된다는 것을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받아들이고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 창의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코람코는 정비사업팀과 지원부서간의 내부협력체계가 공고합니다. 모르는 것은 같이 연구하고, 부족한 점은 같이 채워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협력을 바탕으로 믿고 맡겨주시는 주민들께 보답하고자 사업 성공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 및 향후 계획과 비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 몇 건의 사업을 수주하고 내년에 몇 건을 수주하는 식의 단순 수치적인 계획은 큰 의미가 없을 듯합니다. 대한민국 정비사업에서 신탁방식이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만큼 정비사업분야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신탁방식의 정비사업이 바람직한 정비사업 문화로 정착되어 정비사업의 갈등이 줄어들고, 사업이 보다 투명해지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코람코는 정비사업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전문지식이 모자라서, 자금이 모자라서, 또는 잘못된 파트너를 만나서 정비사업 때문에 속끓이는 토지등소유자님들이 없도록 대한민국 정비사업의 활성화에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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