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임은수 장대B구역 재개발조합장
인터뷰-임은수 장대B구역 재개발조합장
“100년 역사 유성5일장 지키며 전국 최고 랜드마크 만들겠다”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1.03.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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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과거에는 보존이 선이고, 개발이 악이라는 흑백논리가 지배하는 시대가 있었다. 지금은 보존할 곳은 잘 고쳐 보존하고, 새롭게 할 곳은 개발하는 다양성이 보장되는 유기체적 민주도시시대다.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을 이끌고 있는 임 조합장의 지론이다.

▲사업추진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사업초기 이전 집행부의 비정상적인 사업추진으로 사업은 멈춰버렸고, 그로 인해 조합은 50여억원의 부채를 짊어지게 됐다. 조합원들은 조합집행부를 믿지 못하고, 사업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았다. 새로운 집행부는 완전히 땅에 떨어진 조합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조합원들과 소통하면서 합심해 부채 전액도 조합원들의 부담이 되지 않게 해결했다. 조합원들과의 신뢰회복 이후에도 개발을 반대하는 민원은 계속됐고, 유성5일장의 보전과 발전대책이라는 큰 숙제도 안고 있지만 조합원들과 함께 헤쳐 나아갈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시환경정비사업인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은 한 두 사람이 개발이익을 독점하는 구조가 아니다. 공공이익을 먼저 추구하면서 사익을 추구하는 조화로움 속에서 유기체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인 것이다.

유성시장과 100년 역사의 유성5일장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조합과 임원, 대의원 그리고 각 분야의 최고실력자로 구성된 협력사를 믿고 지금까지와 같이 한결 같이 성원해주신다면 대전은 물론이고 전국 최고의 랜드 마크를 건설하겠다.

▲향후 사업추진계획은 무엇인가

=올 10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건축심의와 사업시행계획을 인가 받을 예정이다. 순조롭게 사업이 추진된다면 2023년 상반기에는 관리처분인가와 함께 이주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2024년 상반기 이주를 마치면 하반기에는 철거를 완료하고, 연말에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쉽지 않은 계획이지만 조합원 여러분들과 함께 합심해서 목표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추가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지자체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공익과 사익의 조화로운 인허가 행정을 신속하게 진행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리고 싶다. 조합원과 지자체(유성구, 대전시)가 합심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5일장 관광지화, 상권 활성화, 부족한 APT공급, 난개발 방지 및 도심과 부도심의 조화로운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중심 대전의 발전을 이루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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