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12단지 재건축, 1차 정밀안전진단 최저점 조건부 통과
목동12단지 재건축, 1차 정밀안전진단 최저점 조건부 통과
24일 양천구 고시… ‘49.15’점으로 'D등급' 판정
  • 최진 기자
  • 승인 2021.03.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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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12단지 아파트가 재건축의 첫 관문인 1차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목동 12단지는 지난 24일 양천구청으로부터 재건축 1차 정밀안전진단 결과 49.15점(D등급)을 받아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점수(100점 만점)에 따라 A∼E등급으로 나뉘며, 점수는 낮을수록 재건축에 유리하다. E등급(31점 미만)은 재건축이 확정 판정이며, 12단지 같은 D등급(31~55점)은 향후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적정성 검토를 통과해야 재건축이 확정된다.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는 6개월가량 소요된다. A~C등급은 유지·보수 판정을 받기 때문에 재건축이 불가하다.

목동 12단지는 현재까지 1차 안전진단을 진행한 목동 아파트단지들 중에서 가장 점수가 낮아,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기존에는 지난달 25일 안전진단 점수가 발표된 14단지가 49.48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현재 목동 아파트지구는 총 14개 단지 모두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어,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재건축 훈풍이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6단지가 처음으로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해 재건축이 확정됐고, 11개 단지(1‧2‧3‧4‧5‧7‧10‧11‧12‧13‧14단지)가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일정상 8단지 1차 안전진단 결과도 내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의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1차 안전진단 통과 후 2차 적정성 검토 관문을 넘지 못한 9단지는 현재까지 뚜렷한 사업진행 없이 향후 안전진단 재추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내달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전후해 5단지와 11단지가 적정성검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 이들 단지의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목동 재건축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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