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11단지가 최근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노원구 일대 택지지구 내 주공아파트들의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6일 노원구청에 따르면 상계주공11단지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위한 현지조사(예비안전진단)에서 D등급(조건부 재건축)을 받아 통과했다. 예비안전진단이라 불리는 재건축안전진단을 위한 현지조사는 현지조사를 통해 안전진단 실시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로, △A~C등급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 재건축 확정 판정을 의미한다. 이후 용역업체를 통한 정밀안전진단,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통해 재건축사업 추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번 예비안전진단 통과로 16개 단지로 구성된 노원구 일대 택지지구 내 상계주공아파트 단지 중 지난해 입주한 포레나노원(상계주공8단지)을 포함해 4번째로 재건축사업 추진이 가시화됐다.
지난 2018년 5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상계주공5단지는 최근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받았다. 지난해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상계주공 1단지와 6단지는 현재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 밖에 공무원 임대아파트인 15단지를 제외한 모든 단지가 구청에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한 상태다. 이에 아직 재건축 초기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상계주공아파트 단지 일대에 대형건설사들을 중심으로 단지 주변에 현수막을 내걸며 홍보전에 나서는 등 정비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노원구청도 상계주공 아파트단지 재건축을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전담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88년 입주한 준공 34년차 노후아파트인 상계주공11단지는 현재 16개 동 총 1천944가구 규모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