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서울 핵심 주거지로 손꼽히는 강남구 대치동의 남서울종합시장정비사업 시공권을 놓고 ㈜한양과 포스코건설이 맞붙는다.
기호 1번 ㈜한양은 ‘압구정 한양아파트’의 명맥을 이어 강남 최고의 입지에 한양의 교두보를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적극적인 수주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특히 3.3㎡ 공사비로 저렴한 630만원을 제시해 가격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한양은 총 공사비 626억원, 무이자 사업비 200억원 대여, 명품특화 설계안 제시, 세무법인 자문연계 및 상가관리비 지원, 부동산 임대 중개서비스 무상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안했다.
이에 맞서는 기호 2번 포스코건설은 대형사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고급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주 총 공사비 830억원(3.3㎡당 835만원)과 무이자 사업비 80억원 대여, 대안설계를 통한 추가수입 창출, 평면개선(85타입ㆍ88타입), 분양대금 입주시 100% 등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조합원이 부담해야 할 총 공사비가 200억원 넘게 차이 난다는 점에서 조합원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하고 있다.
남서울종합시장정비사업은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도곡역 사이 강남구 대치동 623번지 일대에 자리잡은 노른자 사업장이다. 이곳에 주상복합아파트 형태로 지하 4층, 지상 14층 1개동 규모로 추진하며, 주상복합아파트에는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 도서관과 함께 주상복합 아파트 90가구가 신축된다. 아파트는 지상 6층∼14층에 들어선다.
사업지는 대치초, 대청중, 단대부고 등이 명문학군이 도보권에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와도 인접해 강남의 핵심 입지로 평가받고 있어 수주하는 건설사 입장에서도 큰 수확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합은 1차 합동설명회를 내달 1일 개최하며, 2차 합동설명회 및 시공자 선정 총회는 같은 달 15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