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총연합회, 서울시와 상생협약 체결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총연합회, 서울시와 상생협약 체결
오세훈 서울시장 “아파트 노동자 고용안정 및 근무환경 개선에 노력”
이석기 회장 “입주민과 근로자 지속적 교육 통한 상생의 길 모색”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1.06.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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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서울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총연합회(회장 이석기)가 서울시와 손잡고 아파트 관리노동자 고용안정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아파트 관리노동자에 대한 주민 갑질 및 그에 따른 극단적 선택 등 아파트 단지 내 갈등 문제가 사회문제로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연합회와 서울시가 협력관계를 구축해 해법 모색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 28, 총연합회와 서울시는 강서구 화곡3동에 있는 화곡푸르지오아파트에서 서울특별시 공동주택 관리노동자 고용안정 및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협약식을 거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노현송 강서구청장, 이의걸 강서구의회 의장과 함께 이석기 서울시 입주자대표회의총연합회 회장(경석종합건설 대표) 40여개 아파트단지의 입주자대표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표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비원, 미화원 등 공동주택 관리 노동자의 인권이 침해되는 사례를 언론을 통해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지만, 반짝 관심을 가지는 것도 그때뿐이어서 안타깝다공정과 상생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배려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아파트 관리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 시장은 지난달 25일 국무회의에서도 아파트 관리노동자의 근로계약 기간을 1년 미만으로 하는 곳들은 정부의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해 장기 근로계약이 정착되게 해야 한다고 건의하는 등 아파트 관리노동자 문제 해결을 직접 챙기고 있는 상태다.

이날 협약식에서 총연합회는 서울시와 함께 구체적인 아파트 관리노동자의 고용안정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5가지 항목의 상생협약 내용을 체결했다. 특히 총연합회는 서울시 내 다수 아파트단지들이 가입해 있는 조직력 있는 단체라는 점에서 이번 상생협약 내용이 실제 시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생협약의 구체적 내용은, 관리노동자의 고용안정과 근무환경 개선을 통한 장기근속 정착 유도 관리노동자에 대한 업무 외 부당한 지시 및 명령 금지 입주자와 관리노동자 간에 신뢰와 배려를 바탕으로 한 상생의 공동체 문화 조성 관리노동자 위한 휴게공간 설치 노력 및 휴식시간 보장 관리노동자의 고용불안, 근로환경 개선, 복지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시책 수립 시행 등이다.

이석기 회장은 아파트가 실제로 살기 좋은 보금자리가 되기 위해서는 회사를 경영하는 것처럼 입주민과 관리노동자들 간에 상생 관계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총연합회에서는 이번 서울시와의 상생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서울시 25개 구의 입주자대표 및 아파트 관리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 교육 등 두 주체 간 상생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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