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양봉석 조합장은 최근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격언을 실감하고 있다. 어려움 뒤 상황이 더 나아진다는 이 격언이 도마ㆍ변동12구역에 딱 들어맞기 때문이다. 수년 전 일몰제로 재개발이 중단되고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돼 사업이 막혔다. 하지만, 지금은 국내 유수의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해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 조합장은 “주민들 모두 하루빨리 재개발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똘똘 뭉쳐 있다”며 “조합은 이 같은 주민들의 소망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소감은
다시 우리 구역의 재개발사업이 시작돼 감회가 새롭다. 우리 구역은 2015년 일몰제로 정비구역이 해제된 후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돼 재개발이 막히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러나 이후 이웃 동네가 재개발을 통해 나날이 쾌적한 곳으로 변하고 자산가치도 높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나와 우리 조합원들도 느끼는 바가 많았다. 그래서 주민들이 다시 뭉쳐 재개발사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현재까지의 사업 추진 경과 내용을 설명해 달라
사업재개를 결정한 이후 지난해 3월 19일 새로 구역지정을 완료했으며, 같은 해 6월 19일에는 추진위원회 승인도 받았다. 이후 창립총회 후 올해 조합을 설립해 이번 시공자 선정 단계에 이르렀다.
▲조합원들에 당부하고 싶은 점은
고생해서 여기까지 왔다는 점에서 빨리 재개발이 완료돼 좋은 곳에서 살고 싶다는 조합원 열의가 강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곳 도마ㆍ변동 지역은 기존에 논밭이었던 곳을 40년 전에 주거지로 조성해 그 때 당시 그대로 이어져 온 곳이다. 골목이 협소해 리어카 하나 겨우 들어갈 정도로 동네 곳곳이 열악하다. 이 같은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안은 재개발사업뿐이다. 여기에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메이저급 건설사들이 참여해 주민들의 기대도 높다. 빠른 사업추진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주민 이익이라는 성과를 얻어내고 싶다. 이를 위해 주민 간 화합과 함께 조합에 대한 지속적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향후 일정 계획은
입찰이 성립했으니 본격적인 시공자 선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6월 29일 1차 시공자 합동설명회, 7월 4일에는 2차 시공자 합동설명회 및 시공자 선정총회가 열려 우리 구역의 시공 파트너를 선정하게 된다. 이어 시공자와 진용을 갗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속도를 높인 뒤 올해 하반기에는 올해 건축심의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사업시행인가, 하반기에는 관리처분을 예정하고 있다. 이주는 2023년 상반기 이주, 철거 및 착공은 2024년 상반기 쯤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