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동2가 439일대, 구역해제 아픔 딛고 8월경 일반분양
영등포동2가 439일대, 구역해제 아픔 딛고 8월경 일반분양
  • 문상연 기자
  • 승인 2021.06.21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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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대행자로 '한국토지신탁' 지정해 사업재개
동부건설이 시공… 최고 29층 156가구 신축

 

[하우징헤럴드=문상연 기자] 투명성과 전문성, 자금력을 가진 신탁사들이 지지부진한 재개발·재건축 현장뿐만 아니라 소규모정비사업 현장에서도 역량을 발휘하면서 정비사업 해결사로 자리매김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정비사업지 중 최초로 신탁방식을 도입한 영등포동2가 439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사업대행자 한국토지신탁)이 일반 분양을 눈앞에 두면서 신탁방식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현장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분야”라며 “재건축·재개발뿐만 아니라 가로주택정비 등 소규모정비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정비사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소규모 첫 신탁방식 도입… 구역해제 아픔 딛고 사업재개 성공

영등포동2가 439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영등포뉴타운, 재정비촉진구역(1-26)에 지정되어 재개발 사업을 추진해오다가 해제된 곳이다. 이후 주민들은 규모를 축소해 소규모정비사업의 일환인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구역해제로 인해 주민들의 호응도는 물론 주변 업계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극복하고자 조합은 지난 2017년 신탁 대행방식 도입을 결정했다. 자금과 신뢰성이 담보될 수 있는 안전하고 강력한 사업 추진 주체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신탁방식은 지난 2016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되면서 지지부진한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대책으로 도입됐다. 신탁방식은 조합설립 없이 신탁사가 직접 사업시행자로 사업을 추진하는 신탁사 단독시행방식, 조합의 업무를 대행하는 신탁 대행방식이 있다.

조합은 지난 2017년 2월 8일 토지등소유자 총 49명 중 40명의 동의(동의율 81.63%)로 조합설립인가를 득한 후 같은 해 12월 30일 총회를 통해 한국토지신탁을 사업 대행자로 선정했다. 또한 2018년 2월 8일 영등포구청으로부터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지정고시 받으면서 사업재개에 성공했다. 

이후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지난 2018년 10월 16일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고 이후 1년 만인 지난 2019년 11월 1일 관리처분 계획을 포함한 사업시행인가를 득했다. 또한 2019년 12월 27일 총회에서 동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2020년 6월 이주를 시작해 6개월 만에 이주를 완료했다. 그리고 지난 1월 철거를 완료하고 5월 31일 착공 승인을 받아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곳은 분양가상한제 대상구역으로서 향후 영등포구청의 분양가상한제 심의를 받아 올해 하반기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입주 예정시기는 2024년 봄이다.

조합 관계자는 “신탁방식 도입 후 가장 큰 변화는 신탁사의 올바른 솔루션과 방향 제시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원만히 사업을 추진해올 수 있었다는 점이다”며 “신탁사의 원활한 자금의 조달과 업무의 전문성, 효율성을 통한 사업추진관리는 최단기간에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계획 포함)를 받는데 큰 역할을 했고, 아울러 조합원들이 안심하고 사업을 맡길 수 있도록 엄정하고 투명한 관리가 보장되면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열쇠가 됐다”고 말했다.

▲직주근접 입지로 직장인들에게 인기 ‘영등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동2가 439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경우 일반 재개발·재건축과 달리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하게 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이다. 

총 사업 면적은 3천356.2㎡로 작은 규모이나 준주거 지역의 높은 용적률 (399.23%)을 적용해 최고 29층 아파트 2개동 156가구와 근린생활시설 약 763평을 신축한다. 

구역 반경 300m 내에 영등포시장역, 한강성심병원이 있고 1Km 이내에 영등포역, 신길역, 국회의사당역이 있어 1호선, 5호선, 9호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외곽지역까지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대중교통 망이 구축된 교통의 중심지역에 위치해 있어 자동차는 물론 도보로 10분 이내에 여의도 진입이 가능하다.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등이 인접해 생활 인프라 역시 우수하다.

단지는 폭 6m, 8m, 20m 도로가 관통하고 있는 주거 밀집 지역의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다. 신단지는 외관 특화, 4BAY 평면, 유럽형 스트리트 근린생활시설 등이 특장점이다. 동부건설(주)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의 적용으로 독특한 외관 및 문주, 옥탑 장식물, 고급 마감재 등의 특화로 단지의 고급화, 명품화를 추구했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삶의 질을 높이 기 위해 주력 평형인 59㎡ 타입(전용면적 기준)은 4BAY 구성을 통해 채광 및 통풍, 개방감을 살리고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이에 반경 1Km 내에 있는 4개의 지하철역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은 여의도, 마포, 용산, 강남 등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직주근접의 입지로 매우 인기가 높다. 

뿐만 아니라 약 763평의 근린생활시설은 유럽형 스트리트 형태로 단지의 고급화를 추진해 거주자뿐만 아니라 유동인구 또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어 자체상권은 물론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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