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민병진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장
인터뷰- 민병진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장
“연내 사업시행인가·시공자선정 총력
재개발 성공핵심은 조합원과 소통”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1.06.24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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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재개발사업은 조합집행부만 움직인다고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조합원과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할 때 사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는 것이다. 민 조합장은 빠른 사업의 핵심에는 조합원과의 소통이 있다고 말한다.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해 소개한다면

=우리 재개발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16만2천163㎡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이곳에 용적률 222.91%와 건폐율 30.75%를 적용하여 아파트 2천339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평형별 공급 가구 수는 17평형대 295가구, 20평형대 323가구, 25평형대 378가구, 34평형대 753가구, 43평형대 350가구, 51평형대 190가구, 61평형대 50가구 등이다. 현재 조합원은 1천166명이다.

▲한남뉴타운 인근 구역에 비해 사업진행이 늦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타구역보다 조합설립인가가 3년 정도 늦었다. 정비계획 변경에 따른 입안 과정에도 약 2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다. 촉진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서울시의‘가이드라인’이 잡혀있었다. 가이드라인에는 신동아아파트 제척 및 장문로 일대 보존이 포함되어 있었다. 가이드라인을 따를 경우 사업에 큰 피해가 우려되어 서울시를 설득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평형 구성 및 건폐율을 조율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제는 긴 터널을 다 지나왔다. 신동아아파트 및 장문로 일대를 포함하여 촉진계획이 최종 변경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최근 조합장으로 선출되셨다. 소감과 각오에 대해 밝힌다면

=부족한 전 집행부 임원인 저를 조합장으로 뽑아주신 조합원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지난 선거기간동안 많은 조합원들께서 저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뿐만 아니라 질책과 충고도 보내주셨다. 모든 의견들이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여기고 가슴깊이 새겨 사업 진행에 만전을 기하겠다. 우리 조합은 그동안 소통이 부족했다. 저는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조합업무와 관련해 크고 작은 일을 가리지 않고 진행사항을 자주 전하겠다. 수시로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방법도 강구하겠다. 

▲현재까지 사업을 추진해온 과정에 대해 소개해 달라

=2006년 지구지정이 고시되고, 2015년에 조합을 설립했다. 2016년 9월에 서울시에서 한남재정비촉진계획 변경지침을 수립했다. 이에 조합은 공공건축가 건축계획을 반영한 재정비촉진 변경계획(안)을 용산구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제1차 시·구 합동 보고회와 전문가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후 장문로와 신동아아파트 포함 문제와 빗물펌프장 철거 민원으로 촉진계획 변경요구가 있어 조합원 총회를 열어 촉진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지난해 9월 제2차 전문가 간담회가 마련되었으며, 올해 2월에는 제2차 시·구 합동 보고회가 개최됐다. 지난 2월 공람공고에 이어 3월에는 구의회 의견청취, 4월에는 공청회가 이어졌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조합원들끼리 많은 갈등이 있었다. 그러나 모두 한남4구역이 잘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조합원들과 많은 소통을 할 계획이니, 조합을 믿고 적극적인 참여와 격려를 부탁드린다. 촉진계획 변경고시가 나면 곧바로 건축심의를 준비할 것이다. 한남4구역은 촉진계획변경 시 건축에 대한 협의도 일정부분 끝난 만큼 조합에서는 올해 안에 사업시행계획의 인가와 시공자 선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재 조합원 발의로 입안한 재정비 촉진변경 계획(안)이 조속히 서울시에서 인가 고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신축 아파트를 어떻게 특화시킬 것인가

=‘명품’이라는 정의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한남4구역은 한남2,3,4,5구역 중 사업성이 가장 뛰어난 현장이기에 타지구보다 사업비용을 많이 투자할 여력이 있다. 한남뉴타운 전체 구역 중 가장 고급단지를 만들 것이기에‘어떻게’가 아닌‘얼마나 더’가 적절한 표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강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할 것이다. 블록별 테마가 있는 외관 디자인도 구현할 것이다.  다양한 커뮤니티에 맞는 조경 및 다양한 소규모 정원, 이에 따른 경관 조명 시설도 계획하고 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많은 조합원들에게 의견을 물어 그 방향을 결정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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