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정체 성북1구역 공공재개발로 사업 '물꼬'
18년 정체 성북1구역 공공재개발로 사업 '물꼬'
LH, 지난 19일 사업설명회 두체례 진행
추정비례율 100.9%… 1천826가구 신축
  • 최진 기자
  • 승인 2021.06.2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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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공공재개발 주민동의율 최고점으로 주목받은 성북1구역이 지난 19일 오후 4시와 6시 2차례 에디스웨딩하우스 4층에서 각각 90분간 공공재개발 설명회가 개최했다. 지난 3월 새 집행부를 꾸린 후 이번 설명회를 통해 사업 윤각까지 개략적으로 잡히면서 사업단계가 착실히 진행되는 모습이다.

성북1구역은 지난 2004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추진위가 설립됐으나, 지난 18년간 사업단계가 진척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발표된 공공재개발사업 공모에 참여, 지난 3월 29일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추진 발판이 놓여졌다.

이날 성북1구역 공공재개발 추진위원회(위원장 조대은)는 지난해 발표된 5‧6 및 8‧4대책에 따른 사업개요를 안내하며 성북1구역 특성에 맞는 공공재개발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우선사업시행자로 나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구역면적 10만9천336.5㎡ 부지에 건폐율 32%, 용적률 201.2%를 적용해 총 1천826가구를 신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성북1구역 토지등소유자는 약 1천236명이며,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증가하는 가구수는 총 590가구다. 세부적인 전용면적별 가구수 구성은 △39㎡(16평형) 298가구 △59㎡(24평형) 604가구 △74㎡(30평형) 270가구 △84㎡(35평형) 402가구 △104㎡(47평형) 198가구 △130㎡(54평형) 54가구 등이다. 역세권 주택공급 물량을 위한 소형평형과 부촌 성북의 명성을 잇는 테라하우스가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추정 비례율은 100.9%이며 종전자산은 공시지가 대비 단독(다가구)은 185%, 다세대(빌라)는 180%으로 계산됐다. 추정분양가의 경우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조합원 분양가는 8억9천200만원, 일반분양가는 10억5천만원이 산출됐다. 59㎡ 기준은 조합원 분양가 7억2천800만원, 일반분양가는 8억5천600만원으로 종전자산이 높게 평가된 대신, 조합원 분양가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북1구역은 순탄하게 사업이 진행될 경우 내년 초 정비구역 지정을 시작으로 2023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관리처분계획과 통합 심의 받고, 2024년 이주 및 철거를 거쳐, 2025년 착공 및 일반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성북1구역은 초역세권의 뛰어난 교통입지와 열악한 주거환경에도 불구하고 토지등소유자의 빈부차가 큰 현장이기 때문에 여러 어려움을 겪은 현장이다. 게다가 문화적 요소 및 고도제한 등으로 사업성을 확보하기도 어려운 곳이었다. 또 한성대입구역 평지지역과 구릉지 고지대 간 고저차가 커, 시공 난의도도 높은 상황이었다.

LH와 성북1구역 추진위는 토지등소유자들의 다양한 자금력과 문화 콘텐츠를 접목시키기 위해 역세권 평지 인근을 고층 중소형 평형아파트로, 고지대 일부를 대형평형으로 설계해 토지등소유자들의 다양한 주거환경의 바람을 적절하게 수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조대은 추진위원장은 “서울권역 최고의 주민동의율을 기록한 우리구역의 사업계획은 획일적이기보다는 다양성에 기초를 둔다”라며 “공공재개발에 높은 성원을 보내주셨던 주민들에게 높은 만족도가 돌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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