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양국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추진위원장
인터뷰- 김양국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추진위원장
“수직증축과 내력벽 철거 과감히 허용
리모델링 활성화… 조합부담금 줄여야”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1.07.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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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리모델링 조합의 최대 관심사는 수직 증측이나 내력벽 철거 등에 대한 실질적인 행위허가다. 

이를 통해 일반분양분을 늘려야 조합원들의 사업 부담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김 추진위원장은 최적의 입지에 최상의 리모델링을 통하여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는 명품아파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궁화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군포에 있는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연면적 9만9천394㎡)를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기존 1천329가구는 사업 후 지하 3층부터 지상 최고 16층까지 19개동 1천528가구로 199가구 늘어난다. 전체가구의 15%다. 

우리 아파트는 산본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2028년 개통 예정인 GTX-C노선의 환승주차장인 금정역까지는 도보로 30분 거리에 있을 정도로 훌륭한 교통 입지를 갖추고 있다. 10분 거리에 원광대병원, 20분 거리에 킴스아울렛과 이마트 등이 있어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양정초교, 금정중교, 군포고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 또한 양호하다. 단지에서 5분 거리에 산본을 에워싸고 있는 수리산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

▲현재까지 사업을 추진해온 과정은

=사전 설문조사에서 사업 찬성율이 96.6%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과 관리사무소 직원이 추진위의 활동에 최대한 협조를 하고 있다. 타 리모델링 단지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자부한다. 

2020년 2월 출범한 가칭 ‘산본 무궁화1단지 리모델링추진위원회’는 지난 5월 23일 추진위원장을 위촉하면서 공식적으로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추진위원장 중심으로 똘똘 뭉친 위원회는 다음날인 24일 관리동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5월28일 회의에서는 정비업체 입찰공고문(안) 등을 검토 확정하고, 6월1일자로 정비업체 선정 입찰공고를 냈다. 6월 11일에는 정비업체를 선정하고 6월 18일 계약을 체결했다.

▲토지등소유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아파트단지는 산본에서는 물론 경기도에서도 교통, 학군, 환경 등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단지가 조성된 지 30년이 되어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주차장과 열악한 환경 등으로 인해 지금은 본연의 가치와 너무 동떨어진 평가를 받고 있어 안타깝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하게 되면 신축아파트에 버금가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다. 

누구보다 투명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 사업을 성공시켜 여러분의 자산 가치를 높여드릴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소유자 여러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해주신다면 우리 사업은 성공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사업추진계획은 무엇인가

=추진위원회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 절차를 완료했다. 7월에는 무궁화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실행하기 위해서 설계자와 법무사, 감정평가사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필수 협력업체의 선정과 계약체결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8월부터는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를 시작하려 한다. 동의서 징구 추위에 맞춰 가을에는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연말 안에 군포시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득하는 것을 목표로 금년 한 해를 채워 가겠다.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협력사와 한팀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귀감이 되는 모범적인 리모델링 사업을 완수하고 싶다.

▲정부나 지자체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른 지자체는 빠른 조례제정 또는 기존의 지구단위 계획을 변경해 한계용적률을 상회하는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사업을 장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군포시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최대용적률을 300%로 한정하고 있다. 빠르고 안전한 리모델링 사업진행의 관건은 조합원 부담금의 최소화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위해서 한계용적률 규정을 완화해주기를 부탁드린다. 

정부도 리모델링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수직 증측, 내력벽 철거 등에 대한 제반 법령을 제정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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