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창하ㆍ박동혁 가양6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 운영위원
인터뷰- 이창하ㆍ박동혁 가양6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 운영위원
“주민들 독려 안전진단 통과 최우선
한강·역세권… 재건축열차 곧 출발”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1.07.21 10:4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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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서울 강서구 가양6단지 아파트가 재건축사업 시작 준비에 돌입한다. 청년 2명이 재건축준비위원회를 만드는 등 조직을 구성해 재건축 첫 발을 내디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재건축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주민 의견 조사를 시작한다. 이창하ㆍ박동혁 운영위원과 가양6단지 재건축 준비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양6단지 입지에 대한 소개를 한다면

=1992년 11월 준공된 아파트로 1천476가구, 용적률 192%인 곳이다. 가양6단지는 뛰어난 교통환경으로 시간거리상으로 준강남권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가양대교 앞 한강변에 위치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접근이 편리하며, 도보 5분 거리에는 황금노선을 자랑하는 지하철9호선 급행역인 가양역이 있어 여의도까지 12분, 강남까지 30분이 걸리는 뛰어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가양역은 2023년 말 착공예정인 대장홍대선의 정차역으로 예정도 있어 명실공히 서남부권 교통거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아울러 인접한 마곡지구에 많은 기업들이 입주해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목받는 곳이 바로 가양이다. 마곡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이 실거주 목적으로 많이 찾는 곳이 우리 동네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가양6단지에서 1km 거리에 위치한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 부지에는‘신세계프라퍼티’가 참여하는 코엑스 대비 1.5배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는 복합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기대가 크다.

아울러 우리 단지 바로 옆에 자리한 공공임대아파트인 가양7단지가 재건축시범사업 대상 아파트에 선정돼 재건축 이슈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가양7단지는 2024년 이주를 한 후, 2025년 착공 예정이다. 

▲두 분이 재건축 추진을 하게 된 동기는

=1년 전 입주자 대표회의의 주최로 가양6단지 소유주들이 모여서 재건축에 대한 의견을 나눴던 것이 계기가 됐다. 그 때 서로 간의 의견 중 통하는 부분이 많아 이후로도 연락을 지속해 왔다.

무엇보다 재건축 추진에 좋은 여러 가지 주변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때 마침 정부에서 바로 옆 공공임대아파트인 가양7단지를 재건축 시범단지로 선정한다는 이슈가 큰 역할을 했다. 우리 단지와 인접한 가양7단지와 우리 단지를 함께 재건축하면 개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해 4월 서울시장이 오세훈 시장으로 바뀌면서 재건축에 대한 정책변화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사업추진 목표는

=가양6단지가 재건축 허용연한 30년이 도래하기 전에 소유주 70% 이상을 파악해 이들로부터 안전진단 동의서를 미리 확보하는 것이다. 물론 구청에 안전진단을 신청하는 행정행위는 토지 등 소유자의 10% 이상의 동의만 있으면 되지만, 보다 많은 소유주가 한마음으로 재건축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는 팩트를 보여주기 위해서 최대한 많은 동의서를 준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재건축준비위원회의 카페설립을 하고 운영규정을 만들었으며, 의사소통의 창구를 카페로 집중시켜 진행 효율을 높이기 위해 소유주들의 카페 가입을 독려하고 있는 중이다.

▲재건축 추진에 대한 예비 조합원들의 반응은

=재건축 논의가 시작됐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다. 운영위원들이 나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감사 메시지 응원도 많이 보내주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이 낫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는데, 현재 우리 단지 소유주 분들의 의견은 무조건 재건축을 추진해야 한다는 쪽으로 모여지고 있어 리모델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사업이 무르익기 위해 해결돼야 할 과제는

=먼저 가양6단지 재건축의 첫 관문은 안전진단 통과 가능 여부다. 과거 2018년 2월에 강화된 안전진단 통과 기준에서는 구조안전성의 비중이 50%로 과도하게 높아 다른 요소가 아무리 열악하다 하더라도 안전진단 통과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이 구조안전성 기준은 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곧 발표될 서울시의 새로운 정책과 내년 대선 후 국가의 주택공급 정책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 번째로는 용적률과 35층 층수 규제 완화다. 사업성 향상을 위해서는 용적률과 층수 규제 완화가 필요하며, 이 또한 새롭게 변화된 부동산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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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미 2021-08-09 20:35:24
포부는 칭찬하지만 해결해야할 과제를 대하는 자세를 보니 아직 재건축이 뭔지 부동산이 뭔지 잘 모르는게 많이 느껴집니다.
재건축으로 진짜 돈을 벌고 싶으면 다른 부동산을 먼저 보라고 말하고 싶고으며, 만약 6단지에 계속 계실꺼면 너무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혹여 결과가 나쁘지 않더라고 너무 낙담하진마세요. 장기적으로는 빛을 볼 위치니까요.
재건축에 있어 조급한 진행은 지나고보면 시간적으로 독이 될 수있습니다.

우리병 2021-07-22 00:11:03
아무리 잘해도 앞으로 20년은 걸린다....
92년생이면 너무 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