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남동3구역 대우ㆍGSㆍ포스코 vs 두산건설 ‘2파전’
대전 성남동3구역 대우ㆍGSㆍ포스코 vs 두산건설 ‘2파전’
브랜드파워ㆍ사업조건 면에서 3사 컨소시엄이 우세
아파트 이름도 3개사 브랜드 중 조합원이 선택 가능
추가이주비ㆍ입주시 분담금 납부로 조합원들 경제적 부담도 확 줄여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1.07.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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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대전광역시 동구 최대 재개발현장인 성남동3구역의 시공권이 대우ㆍGSㆍ포스코 컨소시엄과 두산건설의 2파전으로 일단락됐다. 지난달 28일 입찰마감 결과, 대우ㆍGSㆍ포스코 컨소시엄과 두산건설 두 곳이 입찰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판세는 대우GS포스코 컨소시엄에 무게중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3.3당 공사비 측면에서는 3사 컨소시엄(454만원)이 두산건설(442만원)보다 12만원 비싸지만 향후 기대되는 프리미엄 및 기타 사업조건 면에서 3사 컨소시엄이 경쟁사인 두산건설을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

일단, 대우GS포스코 컨소시엄은 공사 마감수준에서 경쟁사를 앞섰다. 3사 컨소시엄은 착공시점 당시 서울 일반분양 마감수준을 제시한 반면 두산건설은 수도권 분양마감 수준을 제시해 격차를 보였다.

지질여건이 변동됐을 때에 대한 추가 공사비 부문에 대해서도 3사 컨소시엄은 공사비 변동이 없다고 밝힌 반면 두산건설은 일반토사 기준의 견적이라고 밝히며 공사비 변동 가능성을 열어놨다.

또한, 대우GS포스코 컨소시엄은 골든타임 분양제를 도입해 최대의 일반분양 수입이 가능한 토대를 내놓기도 했다. 착공과 동시에 일반분양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일반분양 가격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을 조합이 선택해 일반분양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요즘처럼 주택가격이 우상향 하는 상황에서는 늦게 분양할수록 조합의 이익이 커진다는 점에서 조합에 유리한 조건이다. 3사 컨소시엄 측은 골든타임 분양제를 활용해 당초 대비 3.3300만원이 상승할 경우 조합에 약 1953억원의 추가 분양수입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우GS포스코 컨소시엄은 이주비 부담을 낮춰 사업기간 중 조합원들이 감내해야 할 경제적 부담을 한껏 낮췄다. LTV40%까지 대출해주는 법정 대출한도에 시공사 신용으로 추가 40%의 대출이 가능하게 했다. 결국 조합원 LTV(종전자산평가액)80%까지 이주비 대출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조합원 종전자산평가액이 5억원일 경우 총 4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해지게 된다.

이주비 대출 부담 감소는 3사 컨소시엄이 제시한 분담금 입주시 100% 납부약속과 맞물려 조합원의 경제적 부담을 더욱 낮출 전망이다. 이주비 대출 부담도 낮아진 상황에서 입주 시까지 분담금을 납부할 필요가 없으니 조합원들은 공사기간 중 중도금 마련에 애태우지 않아도 된다. 입주 후에는 대전역 역세권 초대형 아파트라는 번듯한 자산이 만들어진 상태로 전세 활용 등 조합원이 선택 가능한 자산 활용방법을 통해 현금흐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컨소시엄의 단점인 브랜드 사용 제약 문제는 단일 브랜드 사용을 허용함으로써 정면 돌파에 나섰다. 조합원 선택에 의해 3사 중 한 개사의 브랜드를 사용하거나 통합브랜드를 사용하는 등 조합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3사 컨소시엄은 특화설계로 스카이브릿지, 고급 문주로 장식된 대전 최고의 랜드마크 아파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아파트 가치를 결정하는 단지 내 커뮤니티 설치에도 힘을 쏟는다. 총면적 2500여평에 수영장, 시네마룸, 스카이카페 등 42개소의 공간이 마련된다. 축구장 3배 크기(8천여평)의 중앙광장은 한 눈에 주변의 부러움을 이끌어내는 단지 내 명소가 될 전망이다.

성남동3구역은 대전광역시 동구 성남동 35-5번지 일원에서 진행하는 재개발사업이다. 대우GS포스코 컨소시엄이 제시한 특화설계안이 채택될 경우, 용적률 253.97%를 적용해 지하 3~지상 3517개동의 아파트 33가구를 건립하게 된다.

입찰에 참여한 두 후보 중 최종 시공자는 오는 31일 열리는 총회에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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