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부산광역시 핵심지 중 한 곳인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인접한 센텀센시빌 아파트가 리모델링 추진을 시작했다. 800가구 아파트로 리모델링을 통해 단지가치 향상 및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추진위는 오는 9월말까지 동의서를 징구해 연말 조합설립을 목표로 분주히 움직이는 중이다.
임정부 추진위원장은 “조합설립 후 곧바로 시공자 선정을 진행하겠다”며 “이후 주민의견을 반영한 건축계획을 수립, 2023년 건축심의, 2024년에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2028년에 입주할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지를 소개한다면
=부산 해운대구 우동 1228번지에 위치한 800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2003년 11월 입주를 시작했고, 32평 단일평형으로 구성돼 리모델링 진행 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센텀 지구단위계획구역 안에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센텀역과 벡스코역 더블역세권이고 센텀고등학교 학세권, 숲세권 등 센텀지역의 모든 혜택을 누리면서도 조용한 주거환경 장점을 지닌 아파트다.
▲현재 수립한 사업계획 내용은
=350%라는 높은 용적률에도 불구하고 27층으로 아파트가 높게 설계돼 건폐율이 낮은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별동증축만으로 주택법에서 정한 증축가능 가구 수인 120가구를 모두 확보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기본적인 사업계획의 방향은 수평증축과 별동증축을 병행하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그렇다고 해서 수직증축 계획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계속해서 수직증축을 위한 신공법 인증절차가 개선되고 있고, 내력벽 철거와 관련된 사항들도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 적절한 시점이 된다면 스카이커뮤니티 등이 포함된 수직증축의 장단점을 분석해 총회에서 조합원들에게 수직증축 추진 여부를 묻고 추진할 계획이다.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게 된 동기와 현재까지의 사업추진 실적은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센텀’이라는 우수한 입지의 아파트임에도 불구,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는 점이 컸다. 건축연한이 20년 가까이 돼 가는 구축아파트인데다, 아파트 브랜드의 한계 등이 어우러지면서 주민생활 불편은 물론 아파트 가치가 저평가 되고 있다.
결국 주거환경 개선과 아파트 가치의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으로 리모델링이 적격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리모델링 추진을 위해 회원모집을 시작한 결과, 불과 2주 만에 200명 이상의 소유자가 추진위원회 설립에 동의했고 입주자대표회의 및 각 아파트 단체에서도 적극 지지하신다는 입장을 밝혀 확신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추진에 나서게 됐다.
현재 한국리모델링협회를 통해 일반경쟁입찰의 방식으로 설계업체와 정비업체를 선정해 최근 정식 계약을 체결했고, 당 아파트 상가에 추진위 사무실을 개소해 등기부등본 열람을 완료하고 소유주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리모델링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리모델링의 장점은 재건축사업에 비해 절차가 간소해 사업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및 임대주택 의무비율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용적률의 법적상한선을 초과해 증축이 가능해 기존 용적률이 높은 단지에는 주거환경 개선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기존 내력벽 철거를 최소화해 진행하다보니 평면설계의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고, 가구수 증가에 대한 범위가 한정돼 있어 일반분양가 낮은 경우 추가분담금의 부담이 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최대한 장점을 살리기 위해 커뮤니티의 다양화, 주차시설의 확보 등을 포함한 획기적인 평면설계 도입을 고민하고,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켜 줄 대형건설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리모델링 사업 실무경험이 풍부한 설계업체인 시아플랜과 리모델링사업관리업체 고산도시개발을 선정했다.
▲아파트 소유주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우리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고 쾌적한 보금자리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소유주 분들께서도 저희 추진위를 믿고 빠른 시일 안에 동의해 부산의 리모델링을 선도하는 명품 아파트 단지를 함께 만들었으면 한다. 센텀센시빌 아파트가 센텀의 명품 아파트로, 살기 좋은 아파트로 탈바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