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봉철 수원 매탄동남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
인터뷰- 이봉철 수원 매탄동남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
“29일만에 조합설립동의서 72% 돌파
재건축 뛰어넘는 리모델링에 자신”
  • 최진 기자
  • 승인 2021.08.09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이봉철 수원 영통구 매탄동남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은 사업추진 동기에 대해 “누구보다도 매탄동남아파트를 잘 알고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지반공사부터 건축과정을 지켜봤고 신혼생활과 첫 아이 출산의 기쁨, 부친의 임종까지 이 단지에서 경험했다.

“일생이 담긴 매탄동남 리모델링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사업 일선에서 동분서주하는 이 조합장을 만났다

▲매탄동남 리모델링의 프리미엄은 무엇인가

=우리 단지는 수인분당선 수원시청역이 인접해있고 인동선 아주대삼거리역이 계획돼, 향후 더블역세권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단지 앞으로는 서울 강남행 광역버스 정류소가 위치해 서울 접근성·편의성이 뛰어나다. 또 단지 맞은편 4천가구 규모의 재건축단지와 광교신도시 등이 인접해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에 따른 인프라시설 확충도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수원시청과 영통구청을 비롯해 경기남부소방서 등 주요 관공서들이 주변에 밀집해 있고 수원문화의 전당과 SBS·KBS방송센터, 영화관·백화점 등도 가까워 다양한 행정·문화·생활시설 등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또 매탄초·동수원초·매원중·매탄고·효원고 등 명문학교가 밀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우리 리모델링 사업의 가장 큰 강점은 주민들의 단합된 마음이다.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단 29일 만에 법정동의율(66.7%)을 초과한 72.3%를 달성해 소유자들의 의지가 뚜렷하게 드러난 바 있다. 내부적인 불협화음이 없기 때문에 신속한 사업추진과 이에 따른 사업성 향상이 기대되는 곳이다.

▲향후 사업일정과 이후 청사진이 궁금하다

=지난 8월 4일 조합설립인가를 득했다. 이후 신속한 시공자 선정과 안전진단 신청을 투트랙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최종적으로 2027년 입주를 목표하고 있다.

신속한 사업추진과 더불어 내부 마감재 차별화와 외관 특화를 통해 신축아파트 이상의 리모델링 사례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역의 랜드마크를 뛰어넘어 공동주택 리모델링의 새 지평을 열고 싶다. 우리 단지는 892가구가 21평형의 복도식 단일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2개 동씩 직렬구조로 마주한 동 배치 덕분에 지상공원화에 따른 단지 중앙공원 조성은 압도적인 단지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또 평형을 대폭 늘려줄 수평증축과 더불어 별동증축까지 가능해 조합원분담금을 대폭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조합운영 방향성이 궁금하다

=뛰어난 사업성과를 선보여 소유주들에게 신뢰를 전할 수 있는 조합운영이 핵심 방향이다. 협력업체에 의존하기보다는 조합 집행부의 주도적인 노력으로 뚜렷한 성과를 드러내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는 여러 리모델링 단지들의 성공 사례와 전략을 벤치마킹해 경제성과 프리미엄을 확보하고, 나아가 매탄동남의 차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조합은 50여개 이상 리모델링 단지들의 사업전략을 분석한 상태며, 앞으로도 각 단지의 사업추진 경과에 따라 추가적인 사업분석과 전략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관련 정책 제언을 한다면

=정부차원에서 리모델링 특별법을 신속하게 제정해야 한다. 현재 공동주택 리모델링은 근거법인 ‘주택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이 서로 상충해, 많은 추진 단지들이 사업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모델링은 도심지에 신규주택을 가장 쉽고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어, 주거환경개선과 도시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뛰어난 방법이다. 따라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리모델링 시장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 절실히 요구된다.

또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도입한 지방자치단체는 조례의 취지와 내용에 따라 관련 행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길 바란다.

▲주민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변변한 집합설명회도 개최하지 못하는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주민들이 보내준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사업추진 1년 만인 지난 6월 조합창립 총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

주민들의 굳건한 의지와 조합 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조합설립인가 이후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희망찬 청사진을 뚜렷하게 제시해 이 감사함에 보답하는 조합이 되도록 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