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문상연기자] 서울 성북구 석관1의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권을 두고 DL건설과 계룡건설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지난달 29일 석관1의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지환)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DL건설과 계룡건설 등 2곳이 참여해 경쟁입찰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조합은 오는 9월 중으로 총회를 개최해 최종 시공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전 양상을 브랜드와 공사비의 대결로 보고 있다. DL건설이 브랜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계룡건설은 저렴한 공사비를 제안했다.
양사의 입찰제안서에 따르면 DL건설은 3.3㎡당 575만원을 제안한 반면, 계룡건설은 3.3㎡당 공사비로 548만원을 제안했다. 또한 계룡건설은 조합원분담금 절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제시(일반분양가 대비 조합원분양가 40% 할인)와 함께 랜드마크 설계디자인, 스카이커뮤니티와 테라스 등을 적용한 외관특화, 애버랜드 적용 조경특화, 각종 커뮤니티시설 및 상가 특화와 33종에 달하는 조합원 특별 무상제공 품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DL건설은 브랜드를 앞세워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DL건설은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한 건설회사로, DL이앤씨(구 대림산업)와 함께 ‘e편한세상’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석관 1-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성북구 돌곶이로 11길 28-17(석관동) 8천486㎡를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 아파트 210가구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조합원수는 15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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