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기순 마천5구역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
인터뷰- 조기순 마천5구역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
“토지소유자 78%가 구역지정 찬성
단독주택 재건축의 혁신모델 자신”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1.08.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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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존치관리구역 지정 이후 송파구는 대다수 주민들의 뜻을 모아 구역지정 동의서를 징구해 오면 서울시와 협의해서 촉진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겠다고 했다. 추진준비위는 구역지정동의서 77.6%를 징구해 송파구에 주민제안으로 접수했다. 조기순 준비위원장은 최근 서울시의 정비사업 정책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마천5구역 재건축사업에 대해 소개한다면

=마천5구역 재건축사업은 송파구 마천동 일원 16만3천480㎡에 용적률 250%와 건폐율 18%를 적용해 공동주택 2천30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토지소유자는 979명이며, 이 중 약 78%가 구역지정에 동의하고 있다.

구역은 강남 유일의 뉴타운구역으로 거여·마천동과 위례신도시·감일지구의 중심지역이라 할 수 있다. 발달된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각종 복지문화시설을 다양화하여 위례신도시, 감일지구와 협력하면서 지속적으로 연계 발전할 수 있는 개발 호재가 풍부한 곳이다.

거여·마천뉴타운은 2005년 12월16일 3차 뉴타운으로 지정·고시되었다. 그러나 마천5구역은 유보구역에서 완전히 빠졌다. 추진위원회와 주민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동일생활권으로 지정해달라고 요구했다. 그 결과 2011년 5월 6일 재정비촉진지구로 편입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출구조사로 2013년 구역지정이 중지되었으며, 2014년 11월 6일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지금 준비위원회에서 역점을 두고 하는 일은 무엇인가

=마천5구역 단독주택 재건축으로 서울시와 구역지정을 협의 중에 있다. 높은 동의율에서 보듯이 단독주택 재건축으로 구역지정 받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현재 토지등소유자들의 정서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사업추진에 매우 협조적이다. 

이전의 서울시장은 서울시 전 지역에 걸쳐 출구조사를 실시했다. 397구역이 해제되고, 10년 동안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공급을 제한하는 정책을 펼쳤다. 우리도 구역을 지정받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로운 시장이 선출되어 서울시의 정비사업에 대한 태도가 바뀌고 있다.

현 시장은 민간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풀어준다고 약속했다. 우리는 풀어줄 것을 확신하고 있다. 추진준비위원회는 서울시가 하루 빨리 규제를 풀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제안하고 협의하고 있다.

▲서울시나 구청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기본계획과 촉진계획수립 요건을 완화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해주기를 바란다. 용적률 400%이상 확보, 층수제한 폐지, 조합설립 후 시공자 선정, 일몰제 폐지, 조합원주소 및 전화번호공개 금지도 포함됐으면 한다.

확실하게 풀어주고 공공임대와 민간 재개발·재건축을 통하여 서울에서 질 좋고 살고 싶은 아파트를 많이 공급했으면 한다. 집값도 잡고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하여 젊은 신혼부부와 서민들의 마음도 사로잡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어떤 주거 공간을 만들고 싶은가

=성내천 복원사업이 서울시 치수과로부터 확정되었다. 이 사업의 시발점이 마천5구역이다. 성내천 복원은 한강~성내천~남한산성을 연결하는 수변 생태축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로 교통도 좋아지고 있다. 기존 서하남IC와 송파IC를 통해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로 접근하기 쉽다. 여기에 감일신도시 방면으로 서울~세종고속도로와 서울~양평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며, 위례신도시 지구 북측 도로, 감일~초이간 도로 신설 및 위례성길 연결로 확장 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빼어난 입지를 기반으로 강남에서 유일한 뉴타운의 희소성을 살리겠다. 남한산성과 성내천 수변에 잘 조화가 되도록 현상공모하여 거여·마천뉴타운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토지등소유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 기다리면서 사업추진을 지원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송파구 및 서울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빠르게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매불망 원하던 쾌적하고 살기 좋은 명품아파트를 조성하여 주민 여러분들에게 돌려 드릴 것이다.

지난 7월 7일 송파구청에 주민제안동의서 제출했다. 하지만 서울시 접수 이후 주민제안서가 반려됐다. 

추진준비위원회에서는 송파구와 다시 협의하고 있다. 민간자율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서울시가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를 서울시 의회를 상정하여 통과하면 마천5구역은 서울시로부터 구역지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처럼 사업추진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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