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창2동 민간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 출범
도봉구 창2동 민간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 출범
준공업지역 민간재개발 목표… 내달 개소식
창동 산업단지 배후주거지 성장 기대… 최대 1만5천호 공급 추산
  • 최진 기자
  • 승인 2022.01.06 20:2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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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도봉구 창2동 주민들이 민간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가칭)창2동 민간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5일 위원회 사무실에서 준공업지역 재개발 추진을 위한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4명의 공동대표를 선출했다. 이들은 창2동 중앙에 위치한 창동 대우아파트를 기준으로 임의로 나눈 4개 구역별로 동의서 징구에 나설 예정이다.

구역분할은 정북향으로 뻗은 ‘도봉로 110라길’을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총 4곳(A·B·C·D구역)으로 나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 구역을 대표하기 위한 임시 대표로 △장우배 △한춘수 △이양미 △문정식 씨가 각각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준비위는 내달 위원회 사무실 개소식과 함께 사업을 대표할 추진준비위원장 1인을 뽑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추진준비위는 ‘서울시 2030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전략거점육성지 노후도 요건을 적용해 해당 지역이 재개발사업 추진에 매우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준공업지역 관련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및 시행규칙 등에 따르면 노후건축물 기준이 계획부지 건축물 중 사용검사 후 20년이 넘은 건축물이 전체 건축물 수의 50% 이상, 준공 후 15년이 넘는 다세대 및 다가구주택이 30% 이상 차지해야 한다.

장우배 공동위원장은 “우리지역은 일반주거지역 노후도 기준보다 재개발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이미 대부분의 공장들도 사라진 상태라 재개발에 최적의 요건을 갖춘 곳"이라며 "최근 서울시가 준공업지역의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준공업지역 용적률을 500%까지 상향하는 등 고밀개발을 허용하는 추세”라며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설명했다.

준비위에 따르면 창2동이 준공업지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할 수 있는 신축가구 수는 약 1만5천호 정도며, 허용용적률이 500%까지 상향될 경우 미니 신도시급인 2만호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준비위는 창2동이 여러 오피스텔과 신축빌라 난립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준공업지역 노후도 요건을 충족하기 때문에 뉴타운지구와 같이 대규모 주택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창2동은 서울지하철 4호선 쌍문역이 인접한 곳으로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과 한 정거장 정도의 거리(1km)에 있다. 창동역은 향후 GTX-C노선까지 더해질 예정이며, 정부와 서울시는 창동역 일대를 바이오메디컬 산업단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더불어 최근 오세훈 시장은 창동역 인근에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과 더불어 대규모 체육시설 및 돔구장까지 개발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각종 개발호재가 집중되는 이유는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 이전으로 약 25만㎡ 규모의 부지가 새롭게 확보되기 때문이다.

이양미 공동위원장은 “노원·도봉구의 경우 이미 노후 아파트단지가 포화상태기 때문에 창동역세권을 활성화하고 바이오복합 산업단지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창2동 재개발이 필수적”이라며 “신규 산업단지에 부합하는 주거환경을 제공해 신규 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안착은 물론, 서울 주택공급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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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림 2022-01-12 18:58:26
노후된 창2동에 번듯한 아파트가 들어서 명품주거를 꿈꿉니다!! 창2동 신통기획선정을 적극 지지합니다

김미선 2022-01-06 22:07:24
창2동 준공업 지역은 재개발로 노후화되고 낙후된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합니다.
준공업 지역 재개발 시급히 진행 부탁드립니다

김미현 2022-01-06 21:24:57
공장의 소음. 매연.
준공업지라는 이유때문에 참고 지나왔던 시간들.
이젠 공장들도 떠나고 그 자리에 지어진
작은 평수의 빌라들만 자리잡고 있다.
좁은 골목으로 인한 끊이지 않는 주차전쟁과
낡디 낡은 집이 수명을 다해가면서 생기는 온갖 수리와의 전쟁의 연속이다.
이제 번듯한 집에서의 삶을 꿈꾸기 시작한 창2동 준공업지역 주민들의 힘잔 발걸음에 힘찬 박수로 응원한다.
서울시와 도봉구청의 이들의 시작에 함께 해주길 간절히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