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 현대연립 재건축, 현대엔지니어링 수의계약 유력
오류동 현대연립 재건축, 현대엔지니어링 수의계약 유력
조합, 유찰 후 수의계약… 현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최진 기자
  • 승인 2022.01.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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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구로구 오류동 현대연립 재건축사업 시공자 선정이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연립 재건축조합(조합장 조재근)은 지난 11일 오후 2시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입찰보증금 100억원을 이행보증증권으로 납부하고 단독으로 입찰해 2회 이상 단독입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모양새다.

현대연립 재건축사업은 구로구 오류동 156-15번지 외 1필지 일원 2만3318.7m² 부지에 지하 6층 ~ 지상 15층 규모의 공동주택 4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예정 총 공사비는 지상‧지하 철거공사비를 포함해 1천469억4천125만원이다.

해당 부지는 지하철 7호선 천왕역과 1호선 오류역이 인접해 교통환경이 양호한 편이다. 또 오류남초‧오남중‧우신고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특히 계웅산과 계웅공원 등을 앞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돋보이는 사업장이다.

현대연립은 조합원 수가 239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사업장에 속하지만, 과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사원들을 위해 마련한 사원주택으로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래전부터 물밑 작업을 펼치며 사업성은 물론, 사업이 지닌 상징적인 의미에도 집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더불어 GS건설‧DL이앤씨‧포스코건설‧중흥건설 등이 참여하며 사업이 지닌 상징성을 시사했지만, 이후 입찰과정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로 맞대결 구조가 성사됐다.

하지만 지난해 8월 1차 입찰에서는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가 없는 등 혼조세가 지속됐고 결국 꾸준한 수주의지를 내비친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입찰 2회에 이르러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하는 모양새다. 조합은 오는 3월 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시공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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