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 리모델링 첫 진출
동양건설, 리모델링 첫 진출
  • 김병조 기자
  • 승인 2008.06.0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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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건설, 리모델링 첫 진출
 
  
청담 두산아파트 수주  초대 조합장 노석균씨
 
 
청담 두산아파트가 창립총회를 개최해 사업파트너로 동양건설산업을 선정했다.
 
청담 두산아파트 리모델링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4일 금문교회에서 창립총회를 개최, 리모델링 결의 안건 등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안건들을 상정해 모두 원안 통과시켰다. 총 177명의 청담 두산아파트 구분소유자 중 이날 총회에 참석한 구분소유자는 리모델링에 찬성한 129명 중 109명이었다. 
 
상정된 안건은 △리모델링 결의 건 △조합규약 제정 및 제규정 승인 건 △추진위원회 수행업무 추인 건 △예산(안) 승인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자율 및 상환방법에 관한 사항 승인 건 △이사, 감사 및 대의원 인준 건 △총회 결의사항 위임(조합규약의 경미한 변경 위임 건, 시공자와의 계약 체결 위임) 건 △조합장 선출 건 △시공자 선정 건 등 총 9개 안건이 상정돼 원안대로 통과됐다.
 
총회 결과 조합장으로는 두 명의 후보가 나와 경합을 벌인 끝에 현직 실내인테리어 디자인업체를 운영 중인 노석균씨가 선출됐다. 또한 감사에는 박춘호씨, 이사에는 박연자, 황홍규, 정한교, 김순희씨가 각각 선출됐으며, 김송자 씨 등 10명의 대의원도 선출됐다.
 
청담 두산아파트는 1992년 준공됐으며 예전에는 ‘동산아파트’로 불리다가 최근 명칭을 변경했다. 전체 세대 177세대가 모두 33평형 단일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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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구 대표이사 총회장 참석
 
청담 두산아파트 수주를 통해 처음으로 리모델링 분야에 뛰어든 동양건설산업은 이날 대표이사까지 총회 현장에 참석하며 전사적으로 움직였다.
 
총회에서 시공자 선정 안건이 상정된 후 회사 대표 발언 기회가 주어지자 총회를 지켜보던 박승구 대표이사는 직접 단상으로 나가 수주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축적된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명품을 만들어 낼 것을 조합원들에게 약속드린다”면서 “강남 한강변의 최고 입지에 회사 브랜드를 빛낼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공사비는 3.3㎡당 309만8천원을 제시했다. 이 공사비는 기본 공사비와 특화 공사비로 구분돼 있다. 이 중 동양건설 측은 기본 공사비로 3.3㎡당 260만원, 특화 공사비로 3.3㎡당 49만8천원을 제시했다. 특화 공사비에는 외관 및 조경 특화를 포함해 주차공간·인테리어·공용공간 특화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새로 지어질 아파트에는 전층 석재 마감이 적용될 계획이다.
 
또 모든 세대의 거실을 한강 쪽으로 설계하고 향후 인근에 들어설 재건축 단지와의 규모 차이를 최대한 극복하기 위해 기존 15층과 12층으로 구분된 단지중 12층 부분에 3개층 높이의 외벽을 올려 건물 전체가 동일한 구조체로 느껴질 수 있는 설계 제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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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통하는 조합 만들 것”
 
노석균 조합장 당선자
 
노 당선자는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사업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 그는 현재 운영 중인 실내인테리어 디자인 업체를 동업자에게 잠시 맡기고 자신은 조합장직에 전념해 빠른 사업추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장으로 선출된 소감은=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아파트 가치 향상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 
 
▲경쟁을 통해 조합장으로 선출됐다=25년간 금융권에서 일한 경력과 현재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 등과 함께 단지 안에서의 제 행보를 좋게 봐 주신 것 같다. 그동안 동대표와 동대표 회장을 역임하면서 아파트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조합 운영 방침은=지금까지 동대표 회장을 무리없이 이끌어 왔던 것처럼 상식이 통하는 조합을 만들겠다. 의사결정은 이사회 및 대의원회 등 정해진 절차와 방법을 통해 진행되도록 하며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외되어 피해보는 사람들이 없도록 하겠다. 
 
▲조합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점은=조합을 믿고 사업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라인별·층별로 각자 다양한 이해관계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조합에서 그런 문제점들을 최대한 해결토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조합에 많은 힘을 실어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청담 두산아파트가 리모델링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는=아파트가 지어진 지 16년째이고 현재 용적률이 200%를 넘어 재건축은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게다가 인근에서는 재건축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우리 아파트 단지의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향후 일정 계획은=현재 동의율이 72%를 넘었다. 조직이 정비되는 대로 곧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조합설립인가 후에는 보다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동안 사업을 추진해 왔던 추진위 측에 하고 싶은 말은=현재 동의율 72%는 모두 그분들의 수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창립총회까지 사업을 원만하게 이끌어 준 추진위원회 관계자 분들께 조합장 당선자로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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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리모델링 단지 최선”
 
송인명 동양건설 상무
 
“우리 회사는 입소문을 무서워하는 회사다.”
 
송 상무는 조합과의 공동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신뢰감을 지목했다. 양 측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뢰가 없는 물리력에 의한 일방적 사업추진은 항상 한 쪽에서 탈이 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그는 “사업을 잘 진행시켜 조합의 입소문으로 커가는 회사가 동양건설산업”이라는 말로 회사 자랑을 대신했다.
 
▲첫 리모델링 수주인데 소감은=오랜 시간을 들여 많은 노력과 정성을 쏟아 부은 사업장이다. 그동안의 노력이 수주로 이어져 기쁨을 감출 수 없다. 이 기쁨은 회사만의 기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조합원들도 동양건설산업을 선택한 것을 기뻐할 수 있도록 성공적 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들게 된 동기는=시장 상황의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건축의 경우 기존 사업장은 거의 모두 끝나가고 있고 다른 사업장들은 준공연한이 높아지면서 신규 물량이 없는 상황이다. 그 대안으로 리모델링 시장이 커지고 있어 새로운 시장 개척 차원에서 수주를 준비했다. 
 
▲청담 두산 리모델링 사업에 임하는 각오는=조합과 함께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시켜 나가겠다. 조합 사업은 시공만 잘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조합과 함께 얼마나 사업을 잘 관리하고 진행시켜 나가느냐가 관건이다. 이제까지 우리 회사는 사업이 끝난 후에 조합의 입소문에 의해 유명해졌고 또한 그렇게 유명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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