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 현대1차 리모델링 강동구서 ‘첫’ 행위허가
둔촌 현대1차 리모델링 강동구서 ‘첫’ 행위허가
  • 김병조 기자
  • 승인 2008.05.2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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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 현대1차 리모델링 강동구서 ‘첫’ 행위허가
 
  
6월말 부담금 확정총회 예정
 
둔촌 현대1차아파트 리모델링조합(조합장 김윤기)이 지난 달 말 강동구 최초로 리모델링 행위허가를 받았다. 조합은 시공자인 현대산업개발과 곧 공사비 협상을 마무리 짓고 그 내용을 토대로 다음달 말 부담금 확정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달 30일 받은 행위허가 내용은 지하 1층, 지상 15층의 사업계획 내용으로 전체 498세대를 앞뒤 증축을 통해 리모델링하게 된다. 둔촌 현대1차아파트는 현행 법에 따른 증축 리모델링에 적합한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체 498세대의 기존 평형이 32평형 단일 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단지에 배치돼 있는 5개동의 모든 아파트 건물이 일자형으로 돼 있어 증축 설계시의 어려움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조합은 현재 공사비 협상 준비와 함께 미동의자에 대한 매도청구 소송을 진행시키고 있으며 매도청구 절차를 비롯해 부담금 확정총회까지 끝나게 되면 공식적으로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윤기 조합장은 “오랜 시간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되길 기다려줘 감사드린다”면서 “향후 진행될 부담금 확정총회 및 이주 등의 절차를 진행 과정에서도 조합원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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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철거 끝내고 12월 착공”
 
 
김윤기
둔촌현대1차 리모델링 조합장
 
김 조합장은 리모델링 관련 규정들이 거의 전무하던 2004년부터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시켜 왔었기 때문에 이번 행위허가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 그는 착공 후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여유가 생기면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타 리모델링 조합에 자문 역할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행위허가를 받은 소감은=노심초사 4년이란 시간을 거치며 받아낸 행위허가이니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무엇보다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 준 조합원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
 
▲리모델링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턱없이 부족한 주차장과 녹물이 나오는 수도관 등 내부 설비의 부식화로 생활의 불편사항들이 하루가 다르게 증가했다. 이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은 논외로 치더라도 이들 시설의 지속적인 수리비용 증가로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 결국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런 말들이 천편일률적인 엄살로 들릴 지 모르겠지만 이런 생활을 계속 하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간절한 부분들이다.
 
▲재건축과 리모델링 사업방식을 놓고 갈등은 없나=당초 우리 단지에서도 재건축과 리모델링 방식 중 어떤 것이 더 합리적이냐는 부분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 오랜 고민과 검토 끝에 리모델링으로 결정됐다. 그 이유는 우리 단지가 리모델링에 적합한 것으로 결론지어졌기 때문이다. 우리 아파트는 전체 세대가 32평형 단일 평형이면서 건물 중 꺾인 곳도 없다. 꺾인 곳이 있을 경우 단위 세대 평면이 달라져 그 과정에서 조합원 간 이해관계를 놓고 논란이 벌어질 수 있는데 우리 단지는 이런 문제들이 발생할 요인들이 없었다.
 
▲사업절차상 가장 어렵다고 생각되는 부분은=위원회 심의와 동의서 징구 2가지 부분이다. 구 위원회 심의라고 해서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수직으로 1개층 및 세대의 앞뒤로 증축하는 과정에서 높이제한에 걸려 어려움을 겪었다. 위원회 심의를 통해 건축법 제한 규정을 완화받아야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절차이며 그에 따른 어려움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동의서 징구 부분도 그렇다. 구청에서는 별도의 행위허가 동의서를 징구해 오라고 요구했다. 문제가 있다고 보았지만 우리 조합에서는 구청 요구를 받아들여 처음부터 다시 동의서를 걷었다. 그래서 다소 행위허가가 늦어졌던 것이다. 재건축처럼 기존 동의서에 추가적으로 받아도 가능하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
 
▲향후 절차는=6월말 총회가 원만히 끝나게 되면 7월부터 정식 이주를 진행시킬 예정이다. 현재 계획상으로는 이주를 9월까지 끝내고 철거에 들어간 후 오는 12월부터 착공에 들어가는 것으로 돼 있다. 계획에 차질없이 사업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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