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 우성2차 리모델링 총회 무산
자양 우성2차 리모델링 총회 무산
  • 김병조 기자
  • 승인 2008.05.08 1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양 우성2차 리모델링 총회 무산
 
  
정체불명 사람들 총회장 입구 봉쇄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의 리모델링 시공권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쳐 관심을 모았던 자양 우성2차 리모델링 창립총회가 정체불명 사람들의 총회장 입구 봉쇄로 무산됐다.
 
자양우성2차 리모델링추진위(위원장 송정근)는 이날 총회 무산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향후 내부회의를 통해 차기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회장 봉쇄로 인해 총회가 무산되자 총회 개최를 요구하는 주민들은 추진위원장에게 강력히 항의하며 이날 현장에서의 총회 재개최를 요구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총회 개최 예정 시각은 오후 7시였으나 오후 5시경부터 이미 총회장 안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총회장 안으로 들어가려는 조합원들과 조합원들을 막으려는 사람들 사이에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총회장 진입이 불가능해지자 추진위 측은 이날 총회 무산을 선언해 공식적으로 총회 진행을 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총회 개최를 주장하는 구분소유자들은 계속해서 총회를 다시 개회할 것을 요구하며 총회장 앞에서 상황 변화를 기다렸다. 그러나 총회장 앞 상황은 계속해서 혼란이 거듭됐다. 총회장 주변에는 전경 1개 중대 까지 투입돼 기존에 자리를 메우고 있던 수십명의 사복경찰관 및 업계 관계자, 구경하는 주민들과 뒤섞여 혼잡한 상황이 연출됐다.
 
송 위원장은 오후 7시가 되자 총회장 입구에서 총회장에 참석하려고 서 있는 조합원들을 향해 총회 무산을 선언했고 일부 소유자들은 총회 강행을 요구하며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경찰은 총회장 입구 점거가 양 건설사의 과열 홍보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양 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이날 총회장 앞의 이같은 혼란은 밤늦은 시간 단지 내부로까지 이어졌다. 단지 안 운동장에서는 주민 300여명이 몰려들어 송 위원장으로부터 자초지종과 함께 향후 대책을 함께 논의했다. 그러나, 이날 총회 개최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는 일부 조합원들은 계속해서 총회 개회를 요구하는 등 혼란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았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